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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235

인간은 고독한 존재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에 그 몫을 채우는 것으로 자족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 할 줄 알아야 한다. 내 그릇과 내 몫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남의 몫을 남의 그릇을 자꾸 넘겨다 보려고 한다. 소유를 제한하고 자제하는 것이 우리 정신을 보다 풍요롭게 한다. 그리고 우리의 생활 환경과 자연을 덜 훼손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거듭 말하지만 무엇보다도 단순한 삶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들 자신을 .. 2021. 8. 22.
긴 하루의 생 갑갑하고 피로하고 단조로운 일상이 엄존할지라도, 이 지상에서 나의 하루하루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귀하고 신비롭고 장엄한 것일 수 있음을 나는 강렬히 느낀다. 우리는 삶이라는 선물을 마음껏 누려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남김없이 살아야 한다. 인생의 골수까지 맛보며 살아낸 시간, 여정의 놀라움과 불꽃의 만남의 시간, 눈부신 절정 체험이 내면의 느낌으로 새겨지는 시간, 영원의 시간으로 합류하는 생의 시간, 그 ‘긴 하루’를 살아야 한다. - 박노해 - 2021. 8. 6.
가슴속에 간직한 사람 하나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으며 사는 것은 나의 비틀거림에 나보다 더 아파할 져버릴수 없는 마음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의 순간에도 절망하지 않으며 웃을 수 있는 것은 가슴속에 간직한 사람 하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부끄럽지 않은 모습 아름답게 가꿔가며 살려고 하는 것은 그대 모습 기억 속에 언제나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이성민 - 2021. 7. 25.
씨봐라 수박을 사 와서 반으로 갈랐는데 한쪽만 씨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서 많은 거임 그래서 아빠한테 보여주면서 "아빠! 이 씨봐라!!" 이랬다가 존나 처맞음 출처- 페이스북 2021. 7. 22.
대선후보 고르는 법 대선후보를 고를 때는 사위나 며느리, 혹은 남자 친구를 고르는 기준으로 고르면 틀림이 없다. 그 후보가 바로 이낙연이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인간들한테 묻고 싶다. 이재명이 당신들 남편, 사위, 남자 친구 또는 딸의 남친으로 합격인가? -신경민이 말하는 대선후보 고르는 법- ※ 조중동이 신문이면 우리 집 화장지는 팔만대장경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테스 형 때문에 조선일보를 봤다. 나훈아, 이재명에 던진 한마디 “내 바지가 어쨌다꼬, 더 비쌀낀데” 나훈아, 이재명에 던진 한마디 “내 바지가 어쨌다꼬, 더 비쌀낀데” 나훈아, 이재명에 던진 한마디 “내 바지가 어쨌다꼬, 더 비쌀낀데” www.chosun.com 2021. 7. 19.
우리들의 꿈이 그러하다 비상하는 새의 꿈은 날개 속에만 있지 않다 새의 꿈은 그 작디작은 두 다리 사이에도 있다 날기 전에 부드럽게 굽혔다 펴는 두 다리의 운동 속에도 그렇고 하늘을 응시하는 두 눈 속에도 있다 우리들의 꿈이 그러하다 우리의 몸속에 숨어서 비상을 욕망하는 날개와 다리와 눈을 보라 언제나 미래를 향해 그것들을 반짝인다 모든 나무의 꿈이 푸른 것은 잎이나 꽃의 힘에만 있지 않다 나무의 꿈이 푸른 것은 막막한 허공에 길을 열고 그곳에서 꽃을 키우고 잎을 견디는 빛나지 않는 줄기와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꿈이 그러하다 깜깜한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숨어서 일하는 혈관과 뼈를 보라 우리의 새로움은 거기에서 나온다 길이 아름다운 것은 미지를 향해 뻗고 있기 때문이듯 달리는 말이 아름다운 것은 힘찬 네 다리로 길의 꿈.. 2021. 7. 16.
길을 잃어보았나 길을 잃어보았나 여행 길에서 태양 아래서 길을 잃어보았나 사랑 안에서 길들 속에서 몇 번이고 길을 잃고 홀로 울어보았나 그때, 그러니까 그 낯선 곳에서 무엇이 찾아왔던가 놀라움이 새로운 길이 또 다른 내가 그러니 일어나라 다시 걸어라 내가 진짜로 원하는 무언가는 다 길 밖에 있으니 길을 잃어버려라 나를 잃어버려라 - 박 노 해 - 출처: 박노해의 숨고르기-길을 잃어보았나(nanum.com) 2021. 6. 17.
신문을 보며 오늘도 신문을 보며 나라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 사설이 어딨더라... 이쯤인가? 2021. 5. 29.
오월의 꽃 -박노해 봄부터 숨 가빴다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연달아 피어나던 꽃들 문득 5월이 고요하다 진달래도 목련도 벚꽃도 뚝뚝 무너져 내리고 새 꽃은 피어날 기미도 없는 오월의 침묵, 오월의 단절 저기 오신다 아찔한 몸 향기 바람에 날리며 오월의 초록 대지에 붉은 가슴으로 걸어오시는 이 장미꽃이 피어난다 그대 꽃불로 피어나려고 숨 가쁘게 피던 꽃들은 문득 숨을 죽이고 대지는 초록으로 기립하며 침묵했나 보다 피와 눈물과 푸른 가시로 오월, 붉은 장미꽃이 걸어오신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오월의 꽃’ 출처: https://www.nanum.com/site/3062282 2021. 5. 27.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시집 중에서 --문학과 지성사-- 2021. 5. 23.
10번 태워 주세요! 저는 34살 먹은 회사원입니다. 용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그날은 역삼역 본사에 업무가 있어서 서류를 챙겨서 가야 했습니다. 지하철은 답답할 것 같고, 자가용은 도로가 혼잡할 것 같아 버스를 탔습니다. 그날따라 승객이 많지 않아서 뒷좌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몇 정거장을 지났을까? 할아버지 한 분이 양손에 짐을 들고 버스를 타셨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자녀들에게 줄려고 먹거리를 준비하신 것 같았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10m쯤 갔을까?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차비가 없으면 내리세요!" 기사 아저씨가 할아버지에게 차비도 없이 버스를 타느냐고 구박을 하면서 버스 문을 열더니 내리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 한 번만 태워 달라고 사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급하게 오.. 2021. 5. 18.
죽은 폐도 살리는 음식 7가지 도라지 마늘 무 복숭아 브로콜리 생강 율무 출처: Healthy life 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25548696264125&id=101019568717038 2021. 5. 5.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 하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그리움 - 나태주 - 2021. 5. 3.
여자는 바람둥이다 유치원 때 여자는 잘 놀아주는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초중생 때 여자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고등학생 때 여자는 운동 잘하는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대학생 때 여자는 자상한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사회 나와서 여자는 돈 많은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고로 ㆍ ㆍ ㆍ ㆍ ㆍ 남자는 일편단심이고 여자는 바람둥이다. (출처/페이스북) 2021. 4. 29.
산사(山寺)의 말씀 노력은 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고 하라 인내는 질긴 것을 씹듯 하고 연민은 아이의 눈처럼 맑게 하라 남을 도와주는 일은 스스로 하고 도움받는 일은 힘겹게 구하라 내가 한 일은 몸에게 감사하고 내가 받은 것은 가슴에 새겨두어라 미움은 강물처럼 흘러 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귀히 간직하라 사람은 축복으로 태어났으며 하여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생명을 함부로 하지 말며 몸은 타인의 물건을 맡은 듯 소중히 하라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심은 불과 같아 욕망을 태우나니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리라 모든 일에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고 억지로 잘난 척하는 것은 아니함만 못하다 내 삶이 비록 허물 투성이라 해도 자책으로 현실을 흐리게 하지 않으며 교만으로 나아감을 막지.. 2021.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