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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12

무정한 세월 한 오라기 희미한 빛줄기를 보며 한걸음 두 걸음 어둠을 헤쳐간다. 새날을 알리는 것은 떠오르는 해 어제의 해가 오늘 떠오르고 오늘의 해는 내일 또다시 뜬다. 사그라지는 하루 해는 시간(時間)이지만 지나가는 한 해(年)는 무정(無情)한 세월(歲月)이다. 유툽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6l-U3gOtFyM 2024. 1. 4.
젊음은 어디로 간 것인가 거울 속에 있는 얼굴이 낯설다 까맣던 머리는 파뿌리가 되었고 검버섯 핀 얼굴엔 주름이 가득하다. 부모형제 없는 외로움을 뒤로하고 쉼 없이 달려온 수 십 년의 세월 낯선 이국땅에 내 인생을 묻었다. 내가 아닌 낯선 얼굴이 거울 속에 있다 외롭고 고단했던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아, 내 젊음은 어디로 간 것인가? 쓰러진 고목에도 새 생명이 돋는데 가버린 내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2023. 8. 13.
세월의 기차 한 해가 저문다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부는 바람 내리는 비처럼 잡을 수 없고 막을 수 없는 세월 우린 세월의 짓누름에 늙고 병들어 간다. 미련, 애착 갈등, 분노 사랑과 미움..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인생 종점으로 가는 세월의 기차에 몸을 싣는다. 2022. 12. 31.
세월의 잔인함 저녁 식사를 마치고 책상 앞에 앉아서.. '내가 오늘 점심에 뭘 먹었지?' 2022년 12월 4일 아침산책 2022. 12. 5.
추억(追憶) 바다는 친구를 부르고 친구는 추억을 부른다 추억은 세월을 부르고 세월은 술을 부른다 술은 눈물을 부르고 눈물은 또 술을 부른다. 세월은 파도가 되어 부서진다 추억은 눈물이 되어 가슴을 적신다 Wildcat Beach, California 94924 유투브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l1tjfHzcxnY 2021. 7. 7.
세월-조용필 외로운 이 마음을 쓸쓸한 내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뜨거운 눈물이 두 뺨을 적셔 외로이 홀로 걸었네 세월은 흐르고 흐르다 봄은 돌아와도 한 번간 내 사랑 나를 찾아 오려나 나를 버리고 떠나간 그 시절 돌아올까 돌아오려나 잊을 수 없는 세월 작사/김중순 작곡/김희갑 유투브 동영상보기 youtu.be/ivLC2q3Xprg 2020. 12. 17.
세월을 원망하지 마라 세월(歲月)이 빠르다고 원망(怨望)하지 마라. 세월은 가진 자(者), 못 가진 자(者), 늙은이, 젊은이를 가리지 않고 공평(公平)하게 찾아간다.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세월을 따라서 인생(人生)의 종점(終點)으로 가는 것이니 세월을 원망(怨望)하거나 두려워할 것은 없다. 오늘이 있어 어제를 돌아볼 수 있고 내일이 있어 오늘을 사는 것, 오늘은 어제로 보내고 내일은 오늘로 다시 맞이하면서 그냥 그렇게 세월따라 사는 것이 인생(人生)이다. 한가닥 미련 때문에 욕심을 부리고 집착을 하면서 야속한 세월(歲月)을 따라 인생(人生)의 종점(終點)으로 가는 것이다. 세월을 원망(怨望)하지 마라. 2020. 12. 14.
세월을 재촉하는 바람 세월을 재촉하는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면 희미한 잔영(殘影)의 얼굴들이 긴 여운(餘韻)을 남기며 스쳐 간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가버린 벗의 음성(音聲)이 들린다. 그리움이 밀려온다 어두운 밤길을 헤매는 길고양이처럼 버려진 시간속을 방황하며 지난 세월(歲月)을 더.. 2019. 12. 29.
바라만 봐도 가슴 아픈 사람 외로울 땐 그리움을 아파할 땐 위안을 주며 스치는 바람처럼 가슴을 채워주는 들꽃같은 사람 짜증내고 투정을 부려도 미소 가득히 귀 기울여주는 뒷모습만 바라봐도 마음이 편한 사람 마음속 향기 가득 담아 사랑 노래 불러주며 삶을 지탱해준 아름다운 사람 거북이는 뛰는 짐승을 부러.. 2019. 2. 12.
세월이 가는 소리 싱싱한 고래 한 마리 같던 청춘이 잠시였다는 걸 아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서른 지나 마흔, 쉰 살까지 가는 여정이 무척 길 줄 알았지만 그저 찰나일 뿐이라는 게 살아본 사람들의 얘기다. 정말 쉰 살이 되면 아무 것도 잡을 것 없어 생이 가벼워질까. 쉰 살이 넘은 어느 작가가 .. 2018. 9. 21.
세월따라 줄어드는 내 기억력 Mission Peak에서 보는 Mt.Allison 석양 황당한 일이다. Gas station에서 기름을 넣으려는데 카드의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는다. 생일. 집주소. 전화번호, 심지어는 아버지 기일, 어머니의 생일을 입력해도 틀리다며 다시 입력을 하란다. 펌프에서 차를 빼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머릴 쥐어짜며 생각을 해도 떠오르질 않는다. 마눌에게 전화를 해 물어도 자기 것과 다르다면서 내 비밀번호는 모른다나? 한개의 크레딧 카드를 여러 곳에 사용하면 어디에서 사용했는지 기억하기 힘들고, 청구서와 영수증 확인이 어렵다며, 카드를 구분해서 쓰는게 명세서와 영수증을 대조해보기 쉽다는 마눌님의 말씀을 따르다 보니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나 보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심플하게 살아야 하는데 마눌님이 내 머릿속을.. 2016. 9. 2.
스쳐가는 세월속에 어느새 또 한 해가 저물어간다, 소리 없이 스쳐 지나가는 세월이 이토록 빠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다. 빛바랜 벽에 매달린 한 장 남은 달력이 내 긴~한숨에 흔들린다. 어느 누구도 세월을 비켜갈 수 없고, 세월의 힘을 이겨낼 수 없다 시던 아버지 말씀이 긴 여운을 물며 귓가를 맴돈다. 가버린 세월을 뒤돌아보면 파도처럼 후회가 밀려오지만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절망감에 눈시울이 흐려온다. 내가 걸어온 여정이 평탄하고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맑은 영혼을 지닌 사람들이 곁에 있어 위안이 된다. 내일은 오늘보담 낫겠지? 내년은 금년보다 낫지 않을까? 다가오는 내일, 내년도 변함이 없겠지만,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안고 거친 삶의 질곡을 헤쳐간다. 2008.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