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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26

긴 외출의 마지막 날을 Indian Rock에서 가지고 온 책도 다 읽었고, 아이스박스에 담겨있던 맥주도 다 마시고 없다. 이제 긴 외출을 끝내고 집으로 가야 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며 계란을 삶아 소고기를 듬뿍 넣고 장조림을 만들어서 담아주던 마눌님이 보고 싶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격하게 반.. 2019. 9. 2.
비경(秘境)을 간직한 호수 Granite Lakes 요세미티 캠핑 이틀째 산을 오르던 중 발견한 환상적인 풍경의 Granite Lakes. 하산 길에 호수로 직접 내려가는 것이 쉽지 않아 이삼일 후 다시오리라 마음먹었던 호수는 예상했던 대로 사람의 흔적이 없으며, 수천 길 낭떠러지 아래 자리잡고 있는 비경(秘境)은 선녀들이 몰래 내려와 목욕을.. 2019. 8. 30.
요세미티 단골 캠핑장 8월 18일, Gardisky Lake & Tioga Peak 하이킹을 끝낸 후 단골 캠핑장으로 옮긴다. 지난 수요일, 120번 선상에 있는 Campground에 자리가 없어 요세미티가 아닌 Inyo National Forest에 위치한 Junction Campground에 자릴 잡았지만 방학이 끝나가는 일요일 오후엔 빈 자리가 있을 것 같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짐을 .. 2019. 8. 28.
정상(頂上)을 눈앞에 두고 포기한 Mt.Conness 나보다 하루 먼저 Junction Campground에 도착했다는 Romania에서 온 커플이 말을 걸어온다. 나이 든 동양 남자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마치기 무섭게 배낭을 챙겨 캠프장을 나갔다가 오후 3~4시면 돌아와 나무 그늘 밑에 앉아 맥주를 홀짝거리며 책장을 넘기는 모습에 궁금증이 발동했는가.. 2019. 8. 24.
다시 만난 Elizabeth 년간 500만의 인파가 방문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200번을 가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요세미티는 가고 또 가도 싫증나지 않는 아름다운 곳으로 공원 안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호수가 산재해 있다. 산재해 있는 호수중에서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풍경이 괜찮은 호수를 꼽으라고 .. 2019. 8. 23.
공허함을 채워주는 요세미티 인생이 무엇인지, 삶은 어떤 의미인지 알만한 나이가 되었음에도 가끔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허감(空虛感)이 밀려올 때가 있다. 동양 철학에서는 공허(空虛)를 독립된 본성(本性)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철학하곤 하등 상관없는 나만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책 몇권 .. 2019. 8. 21.
유니콘을 바라보는 호수 Elizabeth Lake 7월 12일 요세미티 캠핑 4일차, 전날, 비에 흠씬 젖은 몸으로 Mt. Dana에서 내려와 오후 4시경에 도착한 캠핑장에서 쏘주 몇잔을 마시고 슬리핑 백으로 들어가 잠이 든다. 눈을 뜨니 7시 40분, 늦은 오후에 3시간 가량을 잤으니 쉬이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끓인 라면을 .. 2018. 7. 22.
야생화을 보고 오르는 Mt.Dana 7월 11일 요세미티 캠핑 3일차, 어제 많이 걸은 것도 아닌데 종아리와 발목이 뻐근하다. 오늘은 어디를 갈까? Gaylor Lakes을 지나 Granite Lakes위쪽에 있는, 경사가 완만하게(만만하게) 보이는 White Mountain(12,057ft)을 가볼까? 이곳은 Mt.Conness(12,590ft)와 달리 올라가 본 사람이 없는지 Review가 없다. 적.. 2018. 7. 20.
요세미티 야생화 엿새만에 돌아온 집이 낯설게 느껴진다. 책상위에 놓여있는 책, 꽂혀있는 펜...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는데 어색한 기분이다. 한국에서 한 달이 넘게 시간을 보내고 와도 이런 느낌은 아닌데 이 낯설음은 뭔가? 자연의 품에서 새소리 물소리를 벗삼아 마음내키는 대로 싸돌아 다녀서일까? .. 2018. 7. 16.
가을맞이 요세미티 캠핑(첫날-Lukens Lake) 기승을 부리던 불볕더위가 한풀 꺾인 9월 중순. 바뀌는 계절은 세월의 무상함에 가슴 한켠을 허전하게 하지만 성큼 다가온 이 가을을 그냥 이렇게 맞이할 수는 없다. 가을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세미티에 가볼까? 며칠간 먹을 음식과 몇권의 책대신 맥주, 쏘주를 아이스박스에 .. 2017. 9. 20.
구름도 쉬어가는 요세미티 추풍령 Clouds Rest 흘러가는 구름도 잠시 머물다 간다는 요세미티 추풍령 Clouds Rest. 정상에 서면 발아래 보이는 Half Dome을 비롯해 Tenaya Lake, Mt.Hoffman, Sentinel Dome, North Dome, Glacier Point, El Capitan... 등 요세미티 풍경을 광범위하게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Permit이 필요한 케이블을 잡고 오르는 Half Dome보다 .. 2017. 8. 26.
빙하가 빠져나간 흔적을 볼 수 있는 Mt. Dana Yosemite National Park에 있는 Mount Dana(13,061피트/3,981m), 요세미티 동쪽 경계와 Ansel Adams Wilderness의 북쪽 끝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세미티에서 가장높은 Mount Lyell(13.114피트/3,997m)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산이다. ※ Mt. Dana는 Yale College 지질학 교수 James Dwight Dana 이름에서 명명되었다고 한다. (Ja.. 2017. 8. 9.
같은 듯 다른 호수 Cathedral Lakes Cathedral Lakes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이름이 같은 호수 2곳를 말한다. 호수로 가는 Trail은 222마일 존뮤어 트레일 구간 중 일부여서 Trail을 걷다보면 커다란 배낭을 매고 '걷는자의 꿈'이라는 존뮤어 트레일을 걷는 백패커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John Muir 트레일에서 0.5 마일 떨어.. 2017. 8. 4.
요세미티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Mt.Hoffmann 요세미티에 산재한 수많은 호수중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고 할 수 있는 May Lake을 거쳐 120번 Tioga Road 지역을 내려다 보며 오르는 Mt. Hoffmann은 Half Dome, Clouds Rest, Tenaya Lake..등 요세미티의 빼어난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산이다. Trailhead에서(8,710ft/2,655m) Mt. Hoffmann .. 2017. 8. 2.
오가는 길에 들러 볼 수 있는 요세미티 Tenaya Lake Tenaya Lake 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산재해있는 수 많은 호수중 하나다. 120번 Tioga Road 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오가는 길에 누구라도 쉽게 들러볼 수 있는 해발고도 2.480m의 호수이며, 호수의 동쪽과 서쪽에 있는 Parking Lot엔 피크닉 테이블과 바베큐 그릴이 갖춰져 있어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 2017.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