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온 글257 대선후보 고르는 법 대선후보를 고를 때는 사위나 며느리, 혹은 남자 친구를 고르는 기준으로 고르면 틀림이 없다. 그 후보가 바로 이낙연이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인간들한테 묻고 싶다. 이재명이 당신들 남편, 사위, 남자 친구 또는 딸의 남친으로 합격인가? -신경민이 말하는 대선후보 고르는 법- ※ 조중동이 신문이면 우리 집 화장지는 팔만대장경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테스 형 때문에 조선일보를 봤다. 나훈아, 이재명에 던진 한마디 “내 바지가 어쨌다꼬, 더 비쌀낀데” 나훈아, 이재명에 던진 한마디 “내 바지가 어쨌다꼬, 더 비쌀낀데” 나훈아, 이재명에 던진 한마디 “내 바지가 어쨌다꼬, 더 비쌀낀데” www.chosun.com 2021. 7. 19. 우리들의 꿈이 그러하다 비상하는 새의 꿈은 날개 속에만 있지 않다 새의 꿈은 그 작디작은 두 다리 사이에도 있다 날기 전에 부드럽게 굽혔다 펴는 두 다리의 운동 속에도 그렇고 하늘을 응시하는 두 눈 속에도 있다 우리들의 꿈이 그러하다 우리의 몸속에 숨어서 비상을 욕망하는 날개와 다리와 눈을 보라 언제나 미래를 향해 그것들을 반짝인다 모든 나무의 꿈이 푸른 것은 잎이나 꽃의 힘에만 있지 않다 나무의 꿈이 푸른 것은 막막한 허공에 길을 열고 그곳에서 꽃을 키우고 잎을 견디는 빛나지 않는 줄기와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꿈이 그러하다 깜깜한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숨어서 일하는 혈관과 뼈를 보라 우리의 새로움은 거기에서 나온다 길이 아름다운 것은 미지를 향해 뻗고 있기 때문이듯 달리는 말이 아름다운 것은 힘찬 네 다리로 길의 꿈.. 2021. 7. 16. 길을 잃어보았나 길을 잃어보았나 여행 길에서 태양 아래서 길을 잃어보았나 사랑 안에서 길들 속에서 몇 번이고 길을 잃고 홀로 울어보았나 그때, 그러니까 그 낯선 곳에서 무엇이 찾아왔던가 놀라움이 새로운 길이 또 다른 내가 그러니 일어나라 다시 걸어라 내가 진짜로 원하는 무언가는 다 길 밖에 있으니 길을 잃어버려라 나를 잃어버려라 - 박 노 해 - 출처: 박노해의 숨고르기-길을 잃어보았나(nanum.com) 2021. 6. 17. 신문을 보며 오늘도 신문을 보며 나라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 사설이 어딨더라... 이쯤인가? 2021. 5. 29. 오월의 꽃 -박노해 봄부터 숨 가빴다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연달아 피어나던 꽃들 문득 5월이 고요하다 진달래도 목련도 벚꽃도 뚝뚝 무너져 내리고 새 꽃은 피어날 기미도 없는 오월의 침묵, 오월의 단절 저기 오신다 아찔한 몸 향기 바람에 날리며 오월의 초록 대지에 붉은 가슴으로 걸어오시는 이 장미꽃이 피어난다 그대 꽃불로 피어나려고 숨 가쁘게 피던 꽃들은 문득 숨을 죽이고 대지는 초록으로 기립하며 침묵했나 보다 피와 눈물과 푸른 가시로 오월, 붉은 장미꽃이 걸어오신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오월의 꽃’ 출처: https://www.nanum.com/site/3062282 2021. 5. 27.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시집 중에서 --문학과 지성사-- 2021. 5. 23. 10번 태워 주세요! 저는 34살 먹은 회사원입니다. 용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그날은 역삼역 본사에 업무가 있어서 서류를 챙겨서 가야 했습니다. 지하철은 답답할 것 같고, 자가용은 도로가 혼잡할 것 같아 버스를 탔습니다. 그날따라 승객이 많지 않아서 뒷좌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몇 정거장을 지났을까? 할아버지 한 분이 양손에 짐을 들고 버스를 타셨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자녀들에게 줄려고 먹거리를 준비하신 것 같았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10m쯤 갔을까?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차비가 없으면 내리세요!" 기사 아저씨가 할아버지에게 차비도 없이 버스를 타느냐고 구박을 하면서 버스 문을 열더니 내리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 한 번만 태워 달라고 사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급하게 오.. 2021. 5. 18. 죽은 폐도 살리는 음식 7가지 도라지 마늘 무 복숭아 브로콜리 생강 율무 출처: Healthy life 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25548696264125&id=101019568717038 2021. 5. 5.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 하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그리움 - 나태주 - 2021. 5. 3. 여자는 바람둥이다 유치원 때 여자는 잘 놀아주는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초중생 때 여자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고등학생 때 여자는 운동 잘하는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대학생 때 여자는 자상한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사회 나와서 여자는 돈 많은 남자를 좋아하고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고로 ㆍ ㆍ ㆍ ㆍ ㆍ 남자는 일편단심이고 여자는 바람둥이다. (출처/페이스북) 2021. 4. 29. 산사(山寺)의 말씀 노력은 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고 하라 인내는 질긴 것을 씹듯 하고 연민은 아이의 눈처럼 맑게 하라 남을 도와주는 일은 스스로 하고 도움받는 일은 힘겹게 구하라 내가 한 일은 몸에게 감사하고 내가 받은 것은 가슴에 새겨두어라 미움은 강물처럼 흘러 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귀히 간직하라 사람은 축복으로 태어났으며 하여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생명을 함부로 하지 말며 몸은 타인의 물건을 맡은 듯 소중히 하라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심은 불과 같아 욕망을 태우나니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리라 모든 일에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고 억지로 잘난 척하는 것은 아니함만 못하다 내 삶이 비록 허물 투성이라 해도 자책으로 현실을 흐리게 하지 않으며 교만으로 나아감을 막지.. 2021. 4. 26. 귀천[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千祥炳(1930.1.29~1993.4.28) 시인 겸 평론가. 출생지: 일본 효고(兵庫)현 히메지(嬉路)시. 주요 저서: 《새》(1971),《귀천(歸天)》,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 또는 ‘문단의 마지막 기인(奇人)'으로 불렸으며 우주의 근원, 죽음과 피안, 인생의 비통한 현실 등을 간결하게 압축한 시를 썼다. 주요 작품집으로 《새》(1971), 《귀천 歸天》(1989) 등이 있다. 1955년 서울대학교 상과대 4년 중퇴. 1949년.. 2021. 4. 23. 이별은 차마 못했네 사랑은 했는데 이별은 못했네 사랑할 줄은 알았는데 헤어질 줄은 몰랐었네 내 사랑 잘 가라고 미안하다고 고마웠다고 차마 이별은 못했네 이별도 못한 내 사랑 지금 어디를 떠돌고 있는지 길을 잃고 우는 미아 별처럼 어느 허공에 깜박이고 있는지 사랑은 했는데 이별은 못했네 사랑도 다 못했는데 이별은 차마 못하겠네 웃다가도 잊다가도 홀로 고요한 시간이면 스치듯 가슴을 베고 살아오는 가여운 내 사랑 시린 별로 내 안에 떠도는 이별 없는 내 사랑 안녕 없는 내 사랑 출처: 박노해의 숨고르기(nanum.com) 클릭 ☞ 세월호 7시간 이제는 밝혀라 (daum.net) 클릭 ☞ 4.16세월호참사 온라인 기억 공간 - (416foundation.org) 2021. 4. 17. 고난(苦難)은 나를 키워준다 逈脫塵勞事非常(형탈진로사비상) 진로를 벗어나는 일 예사 일이 아니니 緊把繩頭做一場(긴파승두주일장) 밧줄 단단히 잡고 한바탕 힘을 쓸지어다. 不是一番寒徹骨(불시일번한철골) 한 번 매서운 추위가 뼛속을 사무치지 아니하면 爭得梅花撲鼻香(쟁득매화박비향) 어찌 코를 찌르는 매화 향기를 얻을 수 있으리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처럼 무슨 일이든 고생한 다음에 성공(成功)이 온다. 납자(衲子)를 경책하기 위해 썼다는 황벽(黃檗, ?~850)선사의 이 시(詩)는 게으른 사람을 분발하게 하는 채찍과 같은 시(詩)다. 깨달음을 목표로 하는 불교 수행에 있어 관문(關門)을 뚫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승두(繩頭)는 고삐 혹은 밧줄을 뜻하는 말이지만 선수행(禪修行)의 화두(話頭)를 일컫는 말이다. 매화가 .. 2021. 4. 15. 그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頭蓋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 울며 뛰며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시(詩)-심훈 일제강점기의 작가이자 민족운동가였던 심훈의 시. 조국 독.. 2021. 4. 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