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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4월 나무 -최연창

by 캘리 나그네 2022. 4. 13.

아침 산책길(Apr12-2022)

 

 

움직임이 없다는 것

소리가 없다는 것

그것은 생명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움직임도 없이

소리도 없이

4월의 나무는

생명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움을 틔우는가 싶더니

어느새 연록의 잎들을

가득 품고

푸른 봄을 이루었습니다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은 커다란 몸부림이었고

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그것은 아름다운

침묵의 노래였습니다

 

- 최연창 -

 

 

 

 

아침 산책길(Apr12-2022)

 

아침 산책길(Apr12-2022)

 

아침 산책길(Apr12-2022)

 

아침 산책길(Apr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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