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10 운명 교향곡-정연복 오늘의 삶이 어떠하든지 매일 교향곡을 쓰자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느낌 있는 곡을 만들어가자. 가없는 하늘에 흘러가는 한 점 구름같이 이 땅에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인생길. 세상 어느 누구의 생이라도 눈물겹게 아름답고 가만히 귀 기울이면 한 편의 가슴 울리는 운명 교향곡이다. 2025. 3. 5. Castleridge Trail 산행일시: 2025년 3월 1일(토) 거리: 약 8.5마일(13.6 km) 산행시간: 약 5시간(휴식 및 점심포함) 난이도: Moderate(중간) 글 보기 ☞ Castle Ridge Trail(Pleasanton,CA) 찾아가기 클릭 ☞ Castleridge Trailhead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jgHWxCXr0y8 2025. 3. 3. 겨울 허물을 벗자 봄과 겨울의 교차점(交叉點)에서 아지랑이는 스멀스멀 춤을 추고 따스한 봄의 입김은 나를 유혹한다. 겨우내 몸뚱이를 꽁꽁 싸맸던 두터운 겨울의 허물을 벗자. 꽃은 피어나고 새들은 지저귀며 싱그럽고 새로운 봄의 향연을 시작한다. 짧고 간결한 나의 아침기도(祈禱)는 길었던 겨울을 무사히 넘기게 해 줌에 고마웠다는 말을 하고 또 한다. 봄이다. 움츠렸던 겨울의 허물을 벗자. 2025. 3. 1. 의리와 정의 정의(正義)를 말할 땐 기울지 않은 중간이어야 한다. 한쪽으로 치우친 정의는 정의가 아닌 불의(不義)이기 때문이다. 의리(義理)를 말할 땐 편들지 않아야 한다. 친하다고 편드는 의리는 의리가 아닌 맹종(盲從)이기 때문이다. 2025. 2. 28. 가시리-양하영 어~ 허~ 가시리 가시리 잇고 바리고 가시리 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바리고 가시리 잇고 잡사와 두루리마라 션하면 아니올세라 셜온님 보내옵나니 가시난닷 도셔 오쇼셔 얄리얄리 얄라셩 얄리얄리 얄라셩 얄리얄리얄리 얄라리 얄리얄리 얄라셩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청산별곡이야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리얄리 얄라셩 얄리얄리얄리 얄라리 얄리얄리 얄라셩 얄리얄리 얄라셩 얄리얄리 얄라셩얄리얄리얄리 얄라리 얄리얄리 얄라셩얄리얄리 얄라셩 얄리얄리 얄라셩얄리얄리얄리 얄라리 얄리얄리 얄라셩얄리얄리 얄라셩 얄리얄리 얄라셩얄리얄리얄리 얄라리 얄리얄리 얄라셩~~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zd86mF.. 2025. 2. 26. 상아의 노래-송창식 바람이 소리 없이 소리 없이 흐르는데 외로운 여인인가 짝 잃은 여인인가 가 버린 꿈속에 상처만 애달퍼라 아아아 아아아 못 잊어 아쉬운 눈물의 그날 밤 상아 혼자 울고 있나 바람이 소리 없이 소리 없이 흐르는데 외로운 여인인가 짝 잃은 여인인가 가 버린 꿈속에 상처만 애달퍼라 아아아 아아아 못 잊어 아쉬운 눈물의 그날 밤 상아 혼자 울고 있나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HUsKVVuoBWo 2025년 2월 20일(목) Mission Peak ↑ ↓ 2025. 2. 24. 외로움 외로움이란 작고 뾰족한 바늘은 쉼 없이 나를 찌르고 괴롭혔는데 나는 지금껏 참고 견디며 살았다. 외로움이 이토록 아픈 줄 알았다면 정들었던 곳을 떠나오던 그 시간에 오감(五感)의 뜨거운 심장(心臟)을 미련 없이 떼어냈어야 했던 것을.. 젊음은 봄날의 바람처럼 스쳐 갔건만 바둥거리며 힘겹게 살아온 내 인생은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고 외로움이란 바늘로 나를 찌르기만 했다. 2025. 2. 22. 골목길 허연 입김을 내뿜으며 대문을 나서면 골목길이다. 다른 길로 꺾어 접어들어도 또다시 좁은 골목길이다. 개가 짖어대는 골목길을 걸으며 고단한 하루를 시작한다. 어둠이 깔린 버스 정류장 앞 골목길 초입엔 포장마차가 있다. 양푼에 담긴 홍합을 안주 삼아 차가운 소주 한 병을 들이켠다. 백열등 켜진 골목을 걸으며 힘겨웠던 하루를 마감한다. 그렇게 골목길은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내는 길이었다. 2025. 2. 19. 고독(孤獨) 어느 날 내 품에 파고들어 쉼 없이 나를 옭아매 회한(悔恨)과 눈물을 주더니 지금은 그 흔적(痕跡) 조차 기억하지 못할 만큼 긴 세월을 함께했다.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aI0F-Ol7QqY 2025. 2. 16. 환승역에서-김훈영 만남과 헤어짐이 저토록 분명하게 길을 알려주는 화살표만 같다면 구원의 손을 내밀 듯 갈아타는 곳을 정하여 주기만 한다면 오르고 내리고 꺾어져도 잘 못 살아온 생이라고 서둘러 밖으로 몸을 뺄 일 없겠다 조금 전 타고 온 열차는 과거로 가고 새로운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긴 터널을 지나오며 생각을 물어뜯었다 바꿔 타지 못한 그리움 너는 1호선에 몸을 싣고 나는 4호선에 올라야 하는데 기억 마르기도 전 열차는 눅눅한 바람을 앞 세우고 벌써 달려오고 있다 2025. 2. 13. 자발없다 한문 공부를 하던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저녁식사 후 호롱불을 켠 사랑방에서 한문 책을 읽다 마을 친구들과 방귀에 불이 붙는다 안 붙는다로 다툼을 했다. 우린 호롱불에 방귀를 뀌어보기로 했고 가위 바위 보를 하여 당첨된 친구가 방귀가 나오려는 순간 엉덩이를 까고 방귀를 뀌었다. 내뿜는 가스(gas)에 호롱불이 꺼져 방안이 깜깜하자 선생님은 '자발없는 짓'을 한다며 화를 내셨다. 내 고향에선 '자발없다'를 '자발탱이가 없다'라고도 한다. '자발없다'는 언행(言行)이 경박(輕薄)하고 촐싹거리는 사람을 빗대어 쓰는 말이다. '자발없는 사람은 얻어먹을 것도 못 얻어먹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자발없는 귀신은 무랍도 못 얻어먹는다'라는 속담도 있다. 무랍은 무당이 굿을 하거나 물릴 때 귀신(鬼神)에게 던져주.. 2025. 2. 11. 사람의 말 악의적인 사람의 말은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거나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영향력 있는 사람의 말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여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io0R5VyAMWg 2025. 2. 8. 오죽하면 2024년 12월 3일 밤, 윤술통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 국무회의서 "오죽하면 내가 이런 결정을 했겠느냐"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오죽하면'의 의미는 인내심의 한계를 벗어나게 하는, 통상적(通常的) 관념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를 지나치게 했을 때 대응 한 것을 표현하는 형용사(形容詞)로 '오죽하면 술 먹은 개라고 할까' '오죽하면 그랬을까' 등으로 말한다. 한국사(韓國史) 일타강사 전한길이 윤술통의 탄핵반대를 외치면서 태극기 부대를 대체(代替)하는 보수세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탄핵반대 집회에서 했던 '오죽하면'의 연설은 일타 강사답게 전달력(傳達力)과 설득력(說得力)이 있었고, 거침없고 논리(論理) 있는 언변은 보수층의 새로운 스피커(new speaker)로 자리매김하기에.. 2025. 2. 6. 2월에는-이향아 마른 풀섶에 귀를 대고 소식을 듣고 싶다 빈 들판 질러서 마중을 가고 싶다 해는 쉬엄쉬엄 은빛 비늘을 털고 강물 소리는 아직 칼끝처럼 시리다 맘 붙일 곳은 없고 이별만 잦아 이마에 입춘대길 써 붙이고서 놋쇠 징 두드리며 떠돌고 싶다 봄이여, 아직 어려 걷지 못하나 백 리 밖에 휘장 치고 엿보고 있나 양지바른 미나리꽝 낮은 하늘에 가오리연 띄워서 기다리고 싶다 아지랑이처럼 나도 떠서 흐르고 싶다 2025. 2. 4. 내 사랑을 본적이 있나요-장재현 지난날을 생각하며 여기 왔어요 내 마음은 나그네 되어헤어졌던 그 사람을 찾고 있어요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아 아 아~ 아 아 아~주저앉아 울고 싶은데흠뻑 젖은 가슴을 씻을 길 없는 이 심정을 누가 아나요거리마다 추억이 나를 불러요 어디에서 그 누가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 나는 지금 우울하게 헤매 다녀요 지난날을 후회하면서잃어버린 시간들을 찾고 있어요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아 아 아~ 아 아 아~ 주저앉아 울고 싶은데내 마음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 어느 누가 보고 있나요거리마다 추억이 나를 불러요 어디에서 그 누가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거리마다 추억이 나를 불러요 어디에서 그 누가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6N.. 2025. 2. 1. 이전 1 2 3 4 5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