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을 바라보는 호수 Elizabeth Lake

7월 12일 요세미티 캠핑 4일차, 전날, 비에 흠씬 젖은 몸으로 Mt. Dana에서 내려와 오후 4시경에 도착한 캠핑장에서 쏘주 몇잔을 마시고 슬리핑 백으로 들어가 잠이 든다. 눈을 뜨니 7시 40분, 늦은 오후에 3시간 가량을 잤으니 쉬이 잠이 올 것 같지 않다.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끓인 라면을 안주 삼아 수면제 대용으로 쏘주를 몇 모금 들이키고 다시 들어간 슬리핑 백에서 눈을 뜨니 아침 6시 30분, 무려 9시간이 넘도록 한번도 깨지않고 죽은 듯이 잠을 잔 것이다. 

몸이 뻐근하다. 오늘 하루는 텐트에서 뒹굴까? 어제(11일)보다 늙고, 내일 보다 젊은 2018년 7월 12일을 아쉽게 보내지 않으려 식빵에 피넛버터를 발라 세븐업과 맥주 한 캔을 챙겨 Elizabeth Lake(9,487 feet)으로 간다. 

Elizabeth Lake: 어떤 지질 학자의 조카딸 (Elizabeth Crow Simmons)이름을 딴 호수라고 한다. Unicorn Peak (10,823 feet)밑에 자리잡은 고산지대 호수이며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감싸주는 듯 아늑함과 평온함을 주는 호수다.(필자만의 느낌일 수 있겠지만..) 

Tuolumne Meadows Visitor Center에서 약 3마일(왕복 약 6마일) Tioga Road에서 가장 인기있는 캠핑장 Tuolumne Meadows Campground에서  왕복 4.6마일,   고도변화: 1,000피트    시간: 각자 걷는 스피드에 따라 달라짐.     방문하기 좋은 시기: 120번 Tioga Road가 오픈되는 시점에서 닫히는 때 까지

Tuolumne Meadows Visitor Center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위 팻말을 따라 간다  ↑

시카고에서 왔다는 Peter & Kate부부, 

처음 방문한 요세미티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다고 한다.  ↓

Tuolumne Meadows Visitor Center 에서 1마일 가량을 걸어가면 이런 게시판을 만난다  ↑

Unicorn Creek을 옆으로 끼고 ↓

                                                      Unicorn Peak (10,823 feet)   ↓

Elizabeth Lake(9,487 feet)  ↑

젊은 하이커가 낚싯대를 던진지 1분도 안돼 Rainbow Trout(?)을 낚아 올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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