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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단골 캠핑장

by 캘리 나그네 2019. 8. 28.

8월 18일, Gardisky Lake & Tioga Peak 하이킹을 끝낸 후 단골 캠핑장으로 옮긴다.  지난 수요일, 120번 선상에 있는 Campground에 자리가 없어 요세미티가 아닌 Inyo National Forest에 위치한 Junction Campground에 자릴 잡았지만 방학이 끝나가는 일요일 오후엔 빈 자리가 있을 것 같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짐을 정리해 그곳으로 간다.  


예상했던 대로 비어있는 Site는 많지만 올 때 마다 묵었던 자리는 백인 노부부가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보기좋은 모습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나는 마눌님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는가 하고 되돌아 보게 하는 풍경이다. 


3m 옆으로 시냇물이 흐르는 자리를 잡고 보니 내가 싫어하는 숫자 #18이다. 게다가 120번 도로가 가까이 있어 모터싸이클과 트럭이 내는 굉음이 생각보다 시끄럽다. 밤중에는 소음이 더 하겠지만, 차량 왕래가 많아 먼지를 날리는 곳 보다는 나을 것 같아 텐트를 설치하고 주변을 산책한다.   





방학이 끝나가는 일요일 오후여서 생각보다 빈 자리가 많다


Nevada 주(州) Reno에서 왔다는 젊은 남녀가 내 옆에 자릴잡는다  ↓



↑  울창한 숲이 있고  


↓  시냇물이 흘러서 좋지만 식수가 없는 게 흠이다. 



텐트를 설치하고  ↑ 캠핑장 사용료를 넣고 온다. 



 18이란 숫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카키마사오의 18년 독재, 최루탄을 마시며 경찰에 쫒길 때 

 탱자탱자하면서 와대에서 18년을 살았던 칠푼이 닭공주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이 있지만 

다카키마사오와 닭공주에겐 해당되지 않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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