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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

가을맞이 요세미티 캠핑(첫날-Lukens Lake)

by 캘리 나그네 2017. 9. 20.


 기승을 부리던 불볕더위가 한풀 꺾인 9월 중순. 바뀌는 계절은 세월의 무상함에 가슴 한켠을 허전하게 하지만 성큼 다가온 이 가을을 그냥 이렇게 맞이할 수는 없다. 가을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세미티에 가볼까?


 며칠간 먹을 음식과 몇권의 책대신 맥주, 쏘주를 아이스박스에 챙겨넣고 수돗물이 없는 캠프장인지라 식수 5갤런 수돗물 10갤런을 싣고 집을 나선다.


 120번 Tioga Road에 있는 Campground까지 175마일(280km) 아침 8시에 출발해 Campground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20분. 평일이어서 빈 자리는 많지만 전날 내린 소나기는 통행로 곳곳에 물웅덩이를 만들어놨다.


 차량 왕래가 거의없고 앞, 뒤, 옆 사이트와 간격이 멀어서 올 때 마다 신세를졌던 단골 장소에 텐트를 치고 혹시 모를 소나기에 대비해 이중으로 배수로를 확보한 후 점심을 준비한다. 쏘주 몇잔 마시고 낮잠이나 잘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오늘 이 시간을 낮잠으로 보내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자동차로 10분 거리(7.4miles)에 있는 Lukens Lake Trailhead로 간다.


 해발고도 8,200feet에 위치한 Lukens Lake은 Tioga Road의 Trailhead에서 왕복 2마일이 채 안되며 고도변화는 약 200ft에 불과하다.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고 천천히 걷는다 해도 2시간이면 충분한 쉬운 트레일이다. 방문하기 적당한 시기는 Tioga Road가 오픈하는 때이며, 6, 7월이면  호수옆 드넓은 초원지대는 온갖 야생화가 만개해 두눈을 어지럽힌다고 한다.


Lukens Lake 트레일 ↑ (구글캡쳐)


Tioga Road에 Trailhead를 알리는 간판이 서있다.


Trailhead에서 0.1마일 거리에 있는 이정표  ↓




우거진 소나무 숲엔 이름을 알 수 없는 버섯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6,7월이면 야생화 천국이 된다는 호수옆 초원 ↓


Lukens La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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