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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269

추미애에게 윤석열은? 고등학교 때 아마추어 권투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다. 글러브를 끼고 링 위에 올라 심판에게 주의사항을 들으며 싸울 선수와 눈빛을 교환하는데 이때 상대방의 눈에서 살기(殺氣)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시합도 하기 전에 상대 선수의 기(氣)에 쫄아버린 것이다. 이런 시합은 해 보나 마나 질 수밖에 없다. 기(氣)싸움에 져서 쫄아서 하는 시합인데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겠는가? 쫄아버린 상태에서 하는 경기는 백스텝으로 도망 다니며 한대라도 덜 맞고 3라운드 경기가 종료되길 바라거나 아니면 중간에 카운터 펀치 한방 얻어맞고 RSC(Referee Stop Contest)판정으로 지는 수밖에 없다. 추미애의 법무부와 윤석열의 검찰이 핫이슈가 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추미애는 윤석열을 어떤 존재로 인식하고 있을까? .. 2020. 1. 13.
홧김에 서방질한다 홧김에 서방질(남편이 아닌 외간남자와 정을 통하는 짓)한다는 속담이 있다. 치밀어 오르는 울분(鬱憤)을 참지 못해서 분별없이 차마 못할 짓을 저지른다는 뜻으로 '부앗김에(노엽고 분한 마음이 일어나는 때)서방질한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다. '서방질하는 년은 족보가 필요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 분노(憤怒)가 치밀어 오르면 신분(身分)의 고하(高下)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서방질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아내가 서방질을 하면 남편의 체면이 손상되므로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남자들은 각별히 행동에 조심을 기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요즘 주둥이 진보 진중권의 행보를 보면 홧김에 서방질 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찌라시 언론의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진중권은 30대 때부터 온라인에서 키배(키보드 배틀:.. 2020. 1. 12.
추미애는 검찰 개혁을 할 수 있을까?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월 8일(한국시간) 오후, 검사장급 간부 32명의 승진,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검찰 권력으로 칼춤을 추던 '윤석열 사단'의 대검 참모진을 일거에 물갈이한 것이다. 이번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 법무부외청(法務部外廳)인 검찰은 '검찰총장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는 검찰청법 조항을 두고 법무부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법무부가 인사 관련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장관의 대면 요청을 윤 총장이 거부하고 있다고 하자 인사 안(案)을 제시하지도 않은 채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것은 요식 절차에 불과하다며 법무부와 날을 세우기도 했다. 1월 8일 검찰인사에 대해서 윤석열 검찰이 집단 사표등으로 반발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행위는 장관의 제청을 받은 대통.. 2020. 1. 9.
철수가 돌아왔다 2017년 대선에서 큰 웃음을 줬던 철수가 다시 정치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계복귀의 변(辯)으로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 2020. 1. 4.
2020년 1월 1일 Mission Peak 일출산행 기도문 2020년 새해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깨어있는 시민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게 해주시고, 4월 15일 총선에서 자유망국당, 국물바른당, 대안머시기당, 즈엉이당, 그리고 안챨수가 복귀해서 새로 만들 갑철수당이 반드시 폭삭 망하도록 해주시옵소서. 2020년 .. 2020. 1. 2.
세월을 재촉하는 바람 세월을 재촉하는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면 희미한 잔영(殘影)의 얼굴들이 긴 여운(餘韻)을 남기며 스쳐 간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가버린 벗의 음성(音聲)이 들린다. 그리움이 밀려온다 어두운 밤길을 헤매는 길고양이처럼 버려진 시간속을 방황하며 지난 세월(歲月)을 더.. 2019. 12. 29.
2020년 4월 총선에서 자유당이 필패(必敗)하는 이유 2020년 4월 15일은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이다.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25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고, 투표권이 제한되지 않은 19세 이상 국민은 신성한 주권을 행사하는 날이다. 이제 약 4개월이 남았다. 예전같으면 총선을 몇개월 남긴 시점이면 여.. 2019. 12. 20.
쪽팔림의 진수(眞髓)를 보여준 황교안 '쪽팔리다' 국어사전에 등재된 말이다. '부끄러워 체면이 깎이다'의 속어(俗語)로 남녀노소(男女老少)를 불문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이 말은 대중(大衆)앞에서 창피 또는 부끄러움을 느꼈을 때 민망함을 표현하는 말이다. 누구나 사용하는 '쪽팔리다'의 어원(語原)은 무엇.. 2019. 11. 29.
나의 정치적 성향은? 당신의 정치적 성향은? 좌파? 우파?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https://www.idrlabs.com/kr/political-left-right/test.php 나의 정치적 성향은 2019. 11. 15.
죽은 자식이 살아온 기분이다 지난 9월 15일(일요일)부터 10월 13일(일요일)까지 지속된 블로그 해킹은 J블로그 보안시스템을 불신하게 만들었다. 10월 13일 779개 포스트 전체와 블로그 제목, 블로거 프로필까지 해킹을 당해 J블로그 운영자에게 연락하고 답변을 기다렸지만 15일(화) 오전 9시가 되도록 답변이 없어 블로그.. 2019. 11. 8.
믿지 못할 J블로그 보안시스템 2019년 9월 15일(일요일) 부터 10월 8일(화)까지 3주가 넘는 동안 수차례에 걸쳐 '길에서 길을 묻다' 블로그를 해킹당했다. 새로운 글을 등록하면 해커가 들어와서 오래 전에 등록했던 게시물에도 장난을 치길레, J블로그 관리자에게 9월 25일 해킹을 당했다는 연락을 준 이후 블로그 활동을 하.. 2019. 10. 10.
무서운 나라 한국은 무서운 나라다! 잘먹고 잘사는 재벌, 정치인, 연예인은 물론이고, 덩치좋고 힘쓰는 프로 운동선수들조차 줄줄이 떨어진다는 그 어려운 징병검사를 가뿐히 통과한 20대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60만이 넘는 정예군을 가진 나라다. 한국은 정말 무서운 나라다. 한다면 하는 나라다. 건국.. 2019. 9. 5.
소소한 재미가 있는 야채밭 가꾸기 자그마한 텃밭에 상추, 깻잎, 고추를 심었다. 지난 3월 초, Home Depot에서 사온 퇴비를 섞고 플라스틱 파이프를 이용해서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씨앗을 파종해서 야채농사를 시작했지만 들어간 노력에 비해 수확은 초라하다. 작은 비닐하우스에 상추, 깻잎, 고추씨앗을 파종했다 ↓ 여.. 2019. 8. 13.
사꾸라 꽃 앞에서 한 송이 사꾸라 꽃을 피우기 위해 긴 세월 나베는 그렇게 울었는가 보다. 한 송이 사꾸라 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 먹구름을 부르며, 빠루를 들고 절규하며, 나베는 그렇게 울었는가 보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애타는 아쉬움에 가슴 조이며, 그립고 그리운 아베 옵하를 생각하며, 나베는 그렇게 망언(妄言)을 뱉었는가 보다. 빗방울 쏟아지던 날 밤, 우수수 떨어질 사꾸라 꽃 걱정에 잠 못 이루며, 나베는 그렇게 밤을 지새웠는가 보다. - 空手去- ※나베: 나의 베스트 프렌드를 줄인 말 2019. 8. 10.
건망증 때문에 '껄떡쇠'가 되었던 친구 커다란 휴대폰을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시절이니 20년쯤 되었을까? 아주 오래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친구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들었던 얘기다. 서울에 살고 있는 친구중에 건망증이 심한 녀석이 있다. 대학시절 부터 건망증으로 유명했던 이 친구는 사fka 이름, 돈에 대한 기억력은 좋은 .. 2019.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