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사꾸라 꽃을 피우기 위해
긴 세월 나베는
그렇게 울었는가 보다.
한 송이 사꾸라 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 먹구름을 부르며,
빠루를 들고 절규하며,
나베는 그렇게 울었는가 보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애타는 아쉬움에 가슴 조이며,
그립고 그리운 아베 옵하를 생각하며,
나베는 그렇게 망언(妄言)을 뱉었는가 보다.
빗방울 쏟아지던 날 밤,
우수수 떨어질 사꾸라 꽃 걱정에 잠 못 이루며,
나베는 그렇게 밤을 지새웠는가 보다.
- 空手去-
※나베: 나의 베스트 프렌드를 줄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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