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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문 곳98

빗속 Mission Peak 하이킹 Merry christmas! 미국 서부시간 2021년 12월 23일 오전 8시 30분, Mission Peak Trail Head(Stanford Avenue Staging Area) 출발 → 비를 맞으며 질퍽한 Ohlone Wilderness Trail을 걸어서 오전 9시 55분 Mission Peak 도착 → 10시 하산 → 11시 05분 Parking Lot 도착 동영상보기 ↓ 2021. 12. 24.
안개 낀 Garin Regional Park Floor작업을 마무리하고 체리와 함께 다녀온 Garin Regional Park. 평일이어서인지 마주치는 사람도 많지 않고, 안개는 바람을 타고 볼을 스치며 몸을 적신다. 계절은 겨울인데 가을과 봄을 동시에 보여준다. Jordan Pond ↑ ↓ 힘이 드는지 걸음을 멈추고 ↑ 그만 길에 주저앉고 만다 ↓ 나이가 들어 보이는 멕시칸 두명이 우릴 지나쳐 안개속으로 사라져 간다. ↓ 이름을 알 수 없는 버섯 ↓ 멀리서 보면 흡사 눈이 내린 것 처럼 피어있는 꽃도 보이고 ↑ 봄을 알리는 야생화는 안개속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 유투브동영상보기 ☞ https://youtu.be/XSusheXL5c4 2021. 12. 10.
흐린 날 Coyote Hills Regional Park 산책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아주 많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어린 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절로 웃음이 나고 내일의 걱정보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했던 그 시절처럼.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이 싹틀 때 세상의 옷들은 다 벗어던지고 오롯이 순수하게 사랑만을 바라보았던 그 시절처럼. 이별할 걱정보다, 진심을 전하고 더 주지 못해 아쉬워했던 그 시절처럼. 벗을 사귐에 있어 오로지 그에게만 집중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웃고 떠들며 서로를 위해 온전히 나의 시간을 내어 주었던 그 시절처럼. 그래, 그렇게 행복했던 시절처럼 당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이 행복이 늘 함께였으면 좋겠다. 아주 오래 행복이 당신과 함께였으면 좋겠다. 함께 나이를 먹어 가며 또 다른 추억을 쌓기 위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설레기도.. 2021. 11. 23.
Alamere Falls 약 12m(40ft) 절벽에서 Wildcat Beach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Alamere Falls. 2011년 4월 16일 산악회 회원들과 다녀왔던 이곳은 지난겨울 가뭄으로 작은 연못이 마른 것을 제외하곤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 도로, 주차장, 그늘과 땡볕을 오가는 트레일을 걸으며 보는 풍경은 예전과 변함이 없다. 왕복 4시간이 소요되고 귀가할 때 트래픽이 심한 이곳을 다시 찾은 이유는 바다를 보면서 걷고 싶다는 마눌님의 요청과 체리를 데리고 집에서 가까운 곳만 오락가락하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 오전 8시 출발, 10시 5분 Palomarin Trailhead 도착. Coast Trail, Bass Lake, Pelican Lake을 지나 Alamere.. 2021. 7. 3.
Pinnacles National Park(East) 2013년 미국 국립공원에 추가된 Pinnacles National Park은 이전에는 Pinnacles National Monument라고 불렀다. 약 2천3백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기암괴석(奇巖怪石)과 절벽, 동굴을 비롯해 Campground와 아름다운 Hiking Trail이 있는 이 공원은 신비스러운 경관 때문인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Pinnacles를 방문하기 좋은 시기는 야생화를 볼 수 있는 3월과 4월, 5월(?)이다. 여름에는 낮 기온이 섭씨 38도~40도에 이르러 햇볕이 무척 뜨겁기 때문이다. 물론 여름에도 시원한 동굴 탐험을 할 수 있고, 푸른 하늘을 비행하는 California Condor을 보면서 하이킹을 할 수도 있지만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많지 .. 2021. 4. 2.
Garrapata State Park 우리에게 이름이 익숙한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on "Clint" Eastwood, Jr.)가 시장을 역임했던 Carmel-By-The-Sea에서 약 8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Garrapata State Park은 Pfeiffer Big Sur State Park(흔히 빅서라고 부름) 북쪽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이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이곳은 하이킹을 한 후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Fishing License지참), Soberanes Point에서 Garrapata 주립공원 해안선을 따라 지나가는 고래를 육안으로도 관찰할 수 있다. 1번 Highway 선상에 있는 Trailhead에는 작은 표지판만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곳이 State Park인지, Hiking Tr.. 2021. 3. 29.
몬트레이 풍경(Monterey, California) 캘리포니아는 1846년 미국의 31번째 주(州)가 되었고, Monterey는 캘리포니아 주(州) Monterey County에 속한 도시다. 고도 3m, 지중해성 기후, 크기 약 8.46 sq mi (21.90㎢ ), 2016년 11월 기준 27,81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ko.db-city.com에서 인용) 스페인과 멕시코가 소유했던 1777~1846년 까지 알타 캘리포니아 주도(州都)였으며 합법적으로 캘리포니아로 들어오는 유일한 항구이기도 했다. 1950년대 까지 어장이 존재했고, 캘리포니아 州에서는 처음으로 극장, 도서관, 학교, 신문사 등이 있었으며, 19세기 이후에는 많은 예술인들이 이주를 하기도 했다. 잘 알려진 곳으로는 Monterey Bay Aquarium, Cannery Row,.. 2020. 10. 20.
안개낀 Garin/Dry Creek 안개는 수증기를 포함한 대기의 온도가 어떤 이유로 내려가 이슬점 온도에 도달할 때 작은 물 입자가 되어 공중에 뜬 상태를 말한다. 대기에 떠다니는 작은 물방울의 모임이 지표면과 접촉하여 가시거리가 1,000m 이하가 되게 만드는 것으로 구름과 비슷한 현상이다. 일종의 저지대 구름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구름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안개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이슬점 이하일 때 형성된다. 인근의 물, 지형, 바람의 상태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으며 흡습성의 작은 입자인 응결핵이 있으면 잘 형성된다. 하층운(下層雲)이 지표면까지 하강하여 생기기도 한다. 안개는 관측자의 입장에 따라 달라진다. 지상에서 높은 산 위의 것을 관측하면 구름, 산 위에서 관측하면 안개가 된다. 안개는 밀도에 따라 짙은 안개 등으로 분류되며.. 2020. 10. 17.
오랜만에 오른 미션픽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미션 픽에 못 오른 지 꽤 된 것 같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올라갔던 미션 픽을 8월 중순 이후부터 10월 초 까지 오르질 못했으니 얼추 한 달 보름이 되어가나? 체리를 데리고 동네 산책을 하는 것은 다리 운동이 안되는지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느슨해진 느낌이다. 예전의 하늘은 아니지만 물 몇 병 챙겨 넣고 집을 나선다. 같이 가자고 내 종아리에 머리를 비비며 아양을 떠는 체리를 달래주고... Horse Heaven Trail 입구에서 본 Mission Peak ↓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한 벤치는 가을을 느끼게 하고... ↓ 단풍이 물든 떡갈나무는 머지않아 옷을 벗을 것이고 그리고 내 이마엔 또 하나의 나이테가 새겨질 것이다 ↓ 오르내리며 보는 미션 픽은 오늘도 변함이 없고... .. 2020. 10. 9.
짧고 굵게하는 산행 매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그리고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오르는 산이 있다. 미션픽이다. 아침 시간엔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주차하기가 힘들어서 점심식사 후 여유 있게 파킹을 하고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느긋하게 오르는 산이다. 오후에 오르는 미션픽은 뜨거운 햇볕 때문에 체력 소모가 많아서 조금 힘들지만, 반면에 오가는 사람이 거의없어 웃통을 벗은 채 걸을 수 있고, 소변이 마려우면 아무데서나 일을 볼 수가 있어 이 시간에 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다. 내가 일주일에 두번씩 미션픽을 오르는 이유는, 집에서 가까운 것도 원인이 되겠지만, 힘들게 산을 오른 후 쉼 없이 내려와서 냉수로 샤워를 하고, 몇조각의 얼음을 넣은 500cc 술잔에 맥주 한 캔과 보드카를 섞어 반주를 겸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 2020. 7. 20.
Ansel Adams Wilderness Backpacking 사진을 정리하며... 가족들과 함께 한 여행, 캠핑, 산행... 그리고 나 혼자만의 캠핑, 하이킹... 지난 기억들을 더듬어 보기 위해 저장해놓은 사진이 엄청나게 많다. 동영상 파일과 사진을 원본으로 저장해놓으니 하드 디스크(hard disk driv)를 차지하는 용량 또한 만만치 않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 있는 동안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사진을 정리한다. 4~5MB이 넘는 사진들을 KB용량으로 줄이고, 오래된 동영상 파일 중 유튜브에 업로드해놓은 것은 삭제하고 그렇지 못한 영상은 편집해서 Video에 보관한 후 원본 파일을 지운다. 오래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1박 2일 백패킹으로 다녀온 Ansel Adams Wilderness 동영상을 다시 만들었다. 존 뮤어 트레일 구간에 있는 이곳은 경치가.. 2020. 6. 7.
미션픽(2020년 2월 14일) 심심할 때 물 몇 병 챙겨서 오르는 산이 있다. 미션 픽이다. 일주일에 두 번, 어느 땐 한번... 날씨가 흐린 날은 체리를 데리고, 햇볕이 뜨거운 날은 혼자서 오르는 산이다. 나이가 든 탓인지 이젠 30분 이상 운전해서 가는 하이킹이 싫다. 그래서인지 집에서 가까운 미션 픽이 내겐 맞춤형 .. 2020. 2. 16.
Purisima Creek Redwoods Open Space Preserve 샌프란시스코 주변에서 괜찮은 하이킹 코스를 꼽으라면 Purisima Creek Redwoods Open Space Preserve을 말할 수 있다. Redwood 숲이 우거진 이곳은 하이킹을 비롯해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약 6마일에서 13마일 까지 다양하게 걸을 수 있는 트레일이 있다. 해발 약 400 피트에서 시작하는 트레일은 2,100피트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고, 해발고도 약 2,100피트 지점인 Skyline Blvd.,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트레일은 약 400 피트 지점까지 내려갔다 올라오지만 레드우드가 우거진 숲은 햇볕이 내려쬐는 여름에도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하고 좋은 곳이다. Purisima Creek Trail, Higgins Road Trailhead에서 하이킹을 시작한다. 피톤치드(.. 2019. 10. 18.
고즈넉한 산사(山寺) 해남 대흥사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의 두륜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대흥사는 대둔사(大芚寺)로 부르기도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本寺)로 2009년 12월, 사적 제508호로 지정되었고,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제42차 회의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대규모 .. 2019. 10. 12.
포근함이 있는 강진(康津)무위사(無爲寺)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한 남도(南道) 강진(康津)에서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월출산(月出山) 남동쪽에 위치한 무위사(無爲寺)를 말할 수 있다. 전남 강진군 성전면(城田面) 월하리 1174 에 위치한 고찰(古刹) 무위사(無爲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해남(海南) 대흥사(大興寺)의 .. 2019.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