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아주 많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어린 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절로 웃음이 나고 내일의 걱정보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했던 그 시절처럼.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이 싹틀 때 세상의 옷들은 다 벗어던지고 오롯이 순수하게 사랑만을 바라보았던 그 시절처럼. 이별할 걱정보다, 진심을 전하고 더 주지 못해 아쉬워했던 그 시절처럼.
벗을 사귐에 있어 오로지 그에게만 집중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웃고 떠들며 서로를 위해 온전히 나의 시간을 내어 주었던 그 시절처럼. 그래, 그렇게 행복했던 시절처럼 당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이 행복이 늘 함께였으면 좋겠다. 아주 오래 행복이 당신과 함께였으면 좋겠다.
함께 나이를 먹어 가며 또 다른 추억을 쌓기 위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설레기도 했던 그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일은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내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며 하루하루 재미있게 살아갈 날을 떠올리며,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로 살며 힘든 일도 있겠지만 가족이 오순도순 웃음꽃을 피우고 따뜻하게 살아갈 날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버텨내는 삶이 버겁더라도 버티고 있는 내 모습과 나를 바라보는 누군가를 떠올리며,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아주 많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전승환 <나에게 고맙다> 중...
예년보다 일찍 내린 비(雨)는 초겨울 속에 푸른 봄을 만들어 눈을 호강시켜 주고...
누렇게 펼쳐진 갈대 밭은 어린시절 가을걷이가 끝난 고향마을 뒷동산에서 동무들과 연날리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Dairy Glen group campground - Google Maps ↓
아마존에서 구입했던 체리 물그릇. 접이식으로 되어있어 휴대하기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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