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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문 곳98

1박 2일 Mt.Shasta(2일차) 잠을 자기엔 이른 시간임에도 무거운 배낭을 매고 5시간 동안 눈쌓인 4마일의 급경사를 올라온 탓인지 저녁식사를 마치고 슬리핑백 속에 들어가자 바로 잠이든다. 옷을 몽땅 껴입은 불편함에 눈을 뜨니 새벽 2시. 생리현상을 해결해야 하는데 텐트 밖으로 나가는게 귀찮다. 5시에 정상 도전을 하기로 했으니 어차피 4시엔 일어나야한다. 가득찬 방광의 불편함을 참아가며 슬리핑백 속에서 뭉그적거리다 보니 준비할 시간이다. 버너를 켜 눈을 녹인 물에 배합비율이 빤따스틱 하다는 맥심커피 두봉지를 풀어 집에서 가져온 피넛버터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다. 밤새 꽁꽁 얼어 딱딱해진 방한화를 신고 Gaiter와 Crampon를 착용한 후 가져온 작은 배낭에 커피와 샌드위치, 물을 챙겨넣고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전날 P.. 2017. 6. 2.
1박 2일 Mt.Shasta(1일차) Memorial Day 연휴에 다녀온 마운틴 샤스타(Mt. Shasta), Oregon State에서 가까운 Northern California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보물 중 한 곳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Mt. Shasta는 Sierra Nevada 외곽에 있는 California 14ers중 하나이며 14ers에서 5번째 높은 산으로(해발 14.179ft/4.322m) Cascade산맥 남단에 있다. 정상의 봉우리는 만년설에 덮혀있으며 5번 Freeway에서 운전을 하면서도 볼 수 있어 많은 등산객을 유혹하는 산이기도 하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아버지라 불리는 John Muir는 Mt. Shasta를 이렇게 표현했다. “When I first caught sight of .. 2017. 5. 31.
Ed R.Levin County Park(Milpitas, CA) Monument Peak(2.594ft)을 오르기 위해선 밀피타스에 위치한 Ed R.Levin County Park에 주차를 하는게 편리하다. Fremont Stanford Ave.,주차장에서 미션픽을 오르는 트레일을 이용해 미션픽 정상부근에서 우회전하여 Monument Peak으로 갈 수도 있지만 트레일 코스가 단조로워 같은 길을 왕복하기엔 지루한 느.. 2017. 5. 22.
Sneath Lane to Mori Point Sweeney Ridge 를 중추로하는 산행지이며 사방으로 보이는 경치가 괜찮은 곳이다. 동쪽으론 San Andreas Reservoir와 San Francisco Bay를 볼 수 있고 서쪽엔 작은 도시와 Pacifica, Pacific Ocean(태평양), 북으로는 샌프란시스코 Sunset 이라 불리는 동네와 Ocean Beach, 그리고 남쪽으론 Montara Mountain이 보이는 곳이다. Trailhead: 3700 Sneath Lane, San Bruno, CA 94066 좌표: (Latitude: 37.619400 Longitude: -122.454123) Trailhead 의 주차공간이 넓지 않아 바로 위 주택가에 주차하고 조금만 걸어오면 된다. 하이킹 코스: Sneath Lane (1.7.. 2017. 3. 20.
Mt. Diablo 하이킹 해발 3.849ft 높이의 Mt. Diablo는 샌프란시스코 Bay Area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자동차를 이용해 North Gate 또는 South Gate를 통과하여 Summit Road를 따라 정상으로 갈 수 있으며, 하이킹을 원할 시는 South Gate에서 시작되는 Summit Trail과 Serafix Road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Mt. Diablo State Park Upper Parking에.. 2017. 2. 28.
Tri-valley가 한눈에 보이는 Las Trampas 북가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 위치한 Las Trampas Regional Wilderness. 높은 산은 아니지만 680 Freeway를 가운데 두고 과거 Native American이 '악마의 산'이라 불렀다는 Mt. Diablo와 마주하고 있으며, 푸름이 가득한 넓은 초원, 참나무 군단이 만들어 주는 적당한 그늘, 한국의 산과 비슷한 정취를 느낄 .. 2017. 2. 17.
Wildflowers-Coyote Hills Regional Park 남자는 나이가 들어갈 수록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어 뻑하면 삐지고, 한번 삐지면 그 삐짐이 오래가는 반면 여성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어 깡패스럽게 변해간다는 속설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듯이 나 또한 세월에 떠밀려 나잇살을 챙기다 보니 .. 2017. 2. 15.
Point Lobos State Reserve(Monterey County) 육지와 바다의 만남이 환상적인,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Point Lobos State Reserve.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12마일 떨어져 있으며, 해안을 따라 걷는 트레일은 자연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아 사계절 내내 방문할 수 있는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자동차로 가는 17마일 드라이브보다 이곳이 훨씬 더 아름답다.) 정비가 잘 되어있는 약 7.1 마일의 Point Lobos Loop Trail은 야생화를 비롯해 온갖 조류, 기묘한 암석층, 바다사자, 그리고 12월에서 4월까지 이 지역을 통과하는 고래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하이킹은 더위가 한풀꺾이고 해안을 감싸는 안개가 덜한 9월이 좋지만, 봄, 여름, 겨울에도(날씨.. 2017. 2. 8.
Joseph D.Grant County Park(San Jose CA) 다양한 식물과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야생화가 피는 봄이나, 떡갈나무가 우거진 가을에 높지 않은 산꼭대기에 올라 탁 트인 실리콘밸리 전경을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비가 오는 겨울엔 Mt. Hamilton 꼭대기를 덮은 하얀 눈도 볼 수 있지만 트레일은 진흙탕이 되며, 여름에 날이 덥다고 느껴지면 이곳은 불타고 있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무척 뜨거운 곳이다. 여름철 산행으론 적당하지 않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에 이곳을 가게된다면 충분한 양의 물과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모자, 선블락 로션, 선글라스를 반드시 지참하는 것이 좋다. 찾아가는 길: Santa Clara County 680에서 Alum Rock Avenue(130번) 동쪽으로 빠져서 약 4 마일 가량을 직진하면 Mount Hamilton.. 2017. 2. 5.
비개인 Coyote Hills Regional Park 하늘에 구멍이 났다고 하는 표현이 맞겠다. 밤새도록 줄기차게 퍼붓던 비는 날이 밝으면서 잦아들더니 하얀 뭉게구름을 남긴 채 얼굴을 내미는 햇살에 밀려 자취를 감춘다. 비가 오면 난감한 일은 딸내미 Cherry를 데리고 산책을 못하는 것이다. 심심하다고 낑낑거리는 녀석은 내리는 비를.. 2017. 2. 3.
Mission Peak(Fremont CA) 미션픽 입구 주택가엔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 Mission Peak 실리콘밸리에서 가까운 도시 Fremont에 위치한 2.517ft(767m) 높이의 산. 정상에 오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남쪽으로 Mt. Hamilton, 서쪽으론 산타크루즈 산맥과 스텐포드 대학이 있는 팔로알토가 보이고, 북으로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엔 Mt. Diablo, 날씨가 좋은 날이면 Sierra Nevada 산맥도 보인다. 정상까지 가는 트레일은 대체로 경사가 심한 편이며, 트레일엔 그늘이 없기때문에 비가 오는 겨울이나,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는 봄,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산행을 하기에 좋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약 0.6마일 떨어진 곳엔 커다란 안테나가 서있는.. 2017. 2. 1.
김유정 역(驛)과 문학촌 남이섬에서 춘천 시티 투어버스를 타고 봄봄, 동백꽃 등을 쓴 김유정 문학촌을 간다. 문학촌 옆에는 춘천 태생의 소설가 김유정의 이름을 딴 김유정 역(金裕貞 驛)이 있다.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5번지에 소재한 김유정 역(驛)은 경춘선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에 있으며 한국철도 역사상 최초로 사람 이름을 사용한 역이라고 한다. 수도권 전철역 가운데 유일하게 역명판(驛名板)과 행선안내판 (行先案內板)이 궁서체로 표기된 한옥 형태의 역사(驛舍)이며, 1939년 7월 25일 당시 춘천시 신남면의 이름을 딴 신남역(新南驛)에서 2004년 12월 1일 김유정역(金裕貞驛)으로 변경되었고, 2010년 12월 21일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개통되면서 새로운 역사(驛舍)로 이전되었다. 김유정 문학촌에는 초가(草家.. 2016. 10. 26.
청춘과 낭만, 사랑이 있는 남이섬 춘천역에서 투어버스를 타거나 경기도 가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청춘과 낭만, 사랑이 물결치는 남이섬에 갈 수 있다. 남이섬을 얘기할 때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KBS 드라마 '겨울연가'다. 욘사마(배용준)와 지우히메(최지우)를 탄생시킨'겨울연가'의 성공은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에 걸쳐 한류 열풍을 일으켰고, 드라마의 배경인 남이섬은 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관광지가 되었으며, 젊은 연인들은 지금도 변함없이 그들만의 'Love Story'를 쓰기 위해 남이섬을 찾는다고 한다. 남이섬은 청평댐 건설 이전에는 여름철 홍수가 일어났을 때만 섬으로 변했지만, 1944년 일제가 댐을 건설 한 후 북한강 수위가 높아져서 내륙의 섬으로 된 것이다. 북한강 가운데에.. 2016. 10. 24.
춘천에 가면 소양강 처녀와 닭갈비가 있다 바보는 방황을 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한다 - 토마스 폴러 강원도 춘천시 동면 월곡리와 신북읍 천전리 사이에 있는 소양강 댐, 북한강 지류 댐으로 춘천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13km, 북한강 합류점에서 12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다목적 댐이다. 흙과 돌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력(砂礫) 댐으로 총저수량 29억 톤, 관개, 생활, 공업용수 12억 톤을 공급하며 유역면적 2,703㎢, 댐 높이 123m, 제방 길이 530m, 만수위 때 수면 면적은 64.3㎢에 달한다. 1973년 11월 1일 상업발전을 개시하여 시설 발전용량 20만㎾(10만㎾×2대), 연간 353GWh의 전력을 생산해 수도권 및 중부지역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댐에 의해 형성된 소양호는 경관이 아름다워 관광 및 휴양지로.. 2016. 10. 22.
정동진(正東津) 강릉시내에서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약 18㎞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한양(漢陽)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마을(正東津)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위도상으로는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도봉산의 정동쪽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신라때부터 임금이 사해용왕에게 친히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2000년 국가지정행사로 밀레니엄 해돋이 축전을 성대하게 치른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이기도 하다. 바위 사이의 작은 틈새를 돌아 배가 드나들게 되어 있는 작은 항구에서는 꽁치·가자미·전복 등을 잡는 어선이 출항하며, 1년에 두 번 정월 대보름과 오월 단오에 동제(洞祭)를 겸한 풍어제를 지낸다. 항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정동진역이 있다. 정동진역.. 2016.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