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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 'Once in a life' '걷는 자의 꿈'이라는 222마일(355km) John Muir Trail을 걷기 위해 길을 떠난다. 2016년 7월 18일 아침 7시에 집을 나서 7시간을 운전해 Eastern Sierra Visitor Center(Lone Pine, California)에서 Permit을 수령한 후 3주를 예정으로 John Muir Trail 대장정에 들어간다. 가슴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감동이 물결치는 길을 걷기 위해..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Mt. Whitney(4,421m)를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능선을 따라 요세미티 국립공원까지 걸어가야 하는 극한의 인내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길이다. 75리터 크기의 배낭에 43파운드 생존물이 담겨.. 2016. 8. 14.
하이시에라 트레일-7일차 맥주를 기대하며 11.1마일을 걸어 도착한 Bearpaw Meadow 매점에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다. 먼저 도착한 일행은 맥주캔을 들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늦게 도착한 나와 마눌님, 오교수가 맥주를 사고자 하니 주인인지 종업원인지 모를 녀석이 하이커들이 예약한 Dinner를 준비하느라 바쁘다며 30분 후에 오란다. 맥주가 고픈 우리에게 1분의 시간을 내서 판매할 수 없을 만큼 바쁜 것 같지 않은데 쓸데없는 꼬장을 부린다. 된장 헐.. 칼자루 쥐고 있는 놈이 바빠서 못 팔겠다는데 어쩌겠는가? 멱살을 잡고 팔라고 할 수도 없는지라 거친 말 한마디를 뱉은 후 Bearpaw Meadow 매점에서 0.1마일 떨어진 High Sierra Camp로 가서 백패킹 마지막 밤을 준비한다. 텐트 정리를 마친 오교수가 .. 2016. 8. 14.
하이시에라 트레일-6일차 백패킹을 시작한 지 엿새째, 6월 25일(토) 아침 6시경에 현관문을 나섰으니 집을 떠나온 게 어느덧 7일이 되었다. 아빠를 좋아하는 개딸 Cherry가 보고 싶고 두 아들이 보고 싶다. 냉수에 보리밥을 말아서 된장에 풋고추를 찍어 먹고 싶다. 냄비에 마늘 한 줌 넣고 토실한 닭 한 마리를 푹 삶아서 뜯으며 시원한 쏘맥을 마시고 싶다. 끓는 물을 부어 간편하게 먹는 건조식품만 먹다 보니 갖가지 반찬과 술 생각이 난다. 오늘 목적지인 Bearpaw Meadow에는 백패커들을 위한 매점이 있고 그곳에선 맥주도 판다는데 도착하는 즉시 맥주를 사서 마눌님과 건배한 후 단숨에 들이켜야겠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짜릿하다. 사람의 욕심이란 게 끝이 없는지 그곳에서 삼겹살 구이와 소주도 판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2016. 8. 13.
하이시에라 트레일-5일차 High Sierra Trail Backpacking 5일 차인 6월 30일은 11.6마일(18.6km)을 걸어야 한다. 9.160 ft에 위치한 Funston Meadow에서 10.400 ft까지 올라간 후 다시 9.560 피트 지점으로 내려가 Big Arroyo Creek 옆에 있는 Campground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이다. 10.400 ft의 고도는 별거 아니지만 그 지점까지 가는 트레일은 경사가 심하고 길이 험하다. 게다가 전날 비에 젖은 옷가지가 담겨있는 배낭의 무게는 천근이라도 되는 것 마냥 어깨를 짓누르며 압박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에 흠뻑 젖었던 마눌님이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과 발에 물집이 잡혀 고통이 심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일념으로 버텨주는 것이다. 시냇.. 2016. 8. 12.
하이시에라 트레일-4일차 지난 사흘간 몸은 힘들어도 별 문제가 없던 하이시에라 트레일 백패킹은 네 번째 날 곤욕을 치른다. Junction Meadow를 출발해 8마일(12.8km)의 내리막을 걸으니 물이 흐르는 계곡은 Kern River로 변하고 온천물이 강아지 오줌 줄기 같은 두 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Kern Hot Spring이 있다. 점심식사 후 Kern River에 들어가 물놀이를 겸해 땀에 찌든 몸을 씻는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아서인지 물이 차갑다. 콘크리트 구덩이에 담긴 온천물에 몸을 데워준 후 발바닥 물집 때문에 걸음이 느린 마눌님을 앞세워 소프트 엔지니어 미스터 정과 함께 일행보다 먼저 출발한다. 출발하기 전 리더인 미스터 박은 오늘 묵을 예정인 Camping spot은 말똥이 많고 냄새가 심해 사람들 리뷰.. 2016. 8. 11.
하이시에라 트레일-3일차 Chicken Lake에서 Crabtree Meadow까지 14.4마일(약 23km) 이 힘들었는지 저녁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텐트 속으로 들어갔던 우린 아침이 되자 누구랄 것도 없이 아고고! 아고고! 곡(哭) 소릴 내면서 텐트밖으로 나온다. 얼굴은 누렇게 뜨고 부었다. 하이시에라 트레일 백패킹을 계획하고 리드하는 Sacramento, CA 에서 건축일을 하는 미스터 박이 오늘은 8.4마일 힘들지 않은 길이니 천천히 식사를 하고 여유 있게 출발하자고 한다. 힘들지 않다는 말에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농담을 주고받으며 식사를 마치고 마실 물을 정수해서 물병에 담는다. 어느 모임에서나 농담을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화기애애 한 분위기가 된다. 언어학을 전공하고 몬트레이 국방대학원에서 미군들에게 한국어를 가르.. 2016. 8. 10.
해바라기(Sunflower)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Helianthus annuus 원산지: 중앙아메리카 서식장소/자생지; 양지바른 곳 크기; 높이 약 2m 향일화(向日花)·산자연·조일화(朝日花)라고도 한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지만, 특히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중앙아메리카 원산이며 널리 심고 있.. 2016. 8. 9.
하이시에라 트레일-2일차 전날 초저녁부터 침낭에 들어간 우린 아침 식사를 마친 후 걸음을 재촉한다. Chicken Lake에서 두 번째 숙영지인 Crabtree Meadow까지 14.4 마일(약 23km), 무거운 백팩을 메고 오름과 내리막을 반복해서 걷다 보니 발바닥은 불에 덴 듯 뜨겁고 무릎이 시큰거린다. 된장 헐.. 이게 뭐 하는 짓인가? 돈과 시간을 없애가며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Once in a Life. 일생에 한번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성취욕 때문일 것이다. 존뮤어 트레일 도전에 앞서 체력과 지구력을 시험해 본답시고 의욕만 앞세워서 High Sierra Trail에 도전한 것을 잠시 후회하며 입속으로 Once in a Life를 되뇌이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행의 길을 거친 숨을 내뿜으.. 2016. 8. 9.
좁쌀풀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Lysimachia vulgaris var. davurica 분포지역: 한국·일본과 동아시아 서식장소/자생지: 햇볕이 잘 드는 습지 크기; 높이 40∼80cm 햇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원줄기는 높이 40∼80cm로서 윗부분에서 가지가.. 2016. 8. 8.
하이시에라 트레일-1일차 222마일 존뮤어 트레일 도전에 앞서 체력, 인내심, 지구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다녀온 6박 7일간의 High Sierra Trail은 캘리포니아 주(州) 척추라고 할 수 있는 Sierra Nevada 산맥을 서(西)에서 동쪽(東), 또는 동(東)에서 서쪽(西)으로 횡단하는 약 70마일(112km)의 Trail이다. 경치가 아름답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백패커라면 한 번쯤 걸어볼 만한 트레일이다. 하지만 쉽사리 도전을 못하는 이유가 있다. 동(東)과 서(西)를 연결하는 대중교통편이 없기 때문이다. 이곳을 걸으려면 인원수에 맞춰서 동쪽 또는 서쪽의 양방향 트레일 헤드에 차를 주차하고 6시간을 운전해 원하는 출발지점으로 가서 백패킹을 시작한 후 일정을 마치면 다시 출발했던 지점으로 6시간을 운전해서 되돌아가.. 2016. 8. 8.
1박 2일 Lake Aloha 백패킹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등산의 참맛은 백패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커다란 배낭에 텐트와 침낭, 음식물 등을 집어넣고 산길을 걷다가 힘이 들면 쉬어가고, 그래도 힘이 들면 가까운 호숫가에 텐트를 치고 밤을 보내면서 별과 달을 보고,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벗 삼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있는 북 캘리포니아(北加州) San Francisco Bar Area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과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호수 레익타호(Lake Tahoe)가 가까이 있다. 그래서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당일 치기로 천혜의 자연 속에서 호흡하며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햇볕이 뜨거.. 2016. 8. 7.
술패랭이꽃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Dianthus longicalyx 분포지역: 한국·중국·타이완·일본 서식장소/자생지: 산, 들 크기: 높이 30∼100cm 술패랭이·장통구맥이라고도 한다.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추 서고 높이 30∼100cm이며 여러 줄기가 한 포기에서 모여나는데, .. 2016. 7. 29.
노루오줌 학명: Astilbe rubra Hook. f. & Thomson var. rubra 크기; 60cm 개화시기: 7월~8월 분포지; 한국 노루오줌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산지의 숲 아래나 습기와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60㎝ 내외이고,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끝이 길게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 2016. 7. 29.
동자꽃(Lobate Campion) 학명; Lychnis cognata 분포지역; 한국(경남·경북·충북·강원·경기·황해·평북·함남) 서식장소/자생지: 산 크기: 높이 1m 정도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동자꽃은 산에서 자란다. 줄기는 몇 개씩 모여나며 곧게 서고 마디가 뚜렷하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마주.. 2016. 7. 29.
고추나물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물레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Hypericum erectum 분포지역: 한국(제주·남부지방) 서식장소/자생지: 들판의 약간 습한 곳 크기; 높이 20∼60cm 들판의 약간 습한 곳에서 자란다. 높이 20∼60cm이다. 줄기는 둥글고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으.. 2016.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