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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시에라 트레일

하이시에라 트레일-1일차

by 캘리 나그네 2016. 8. 8.

 

 

222마일 존뮤어 트레일 도전에 앞서 체력, 인내심, 지구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다녀온 6박 7일간의 High Sierra Trail은 캘리포니아 주(州) 척추라고 할 수 있는 Sierra Nevada 산맥을 서(西)에서 동쪽(東), 또는 동(東)에서 서쪽(西)으로 횡단하는 약 70마일(112km)의 Trail이다. 경치가 아름답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백패커라면 한 번쯤 걸어볼 만한 트레일이다.

 

하지만 쉽사리 도전을 못하는 이유가 있다. 동(東)과 서(西)를 연결하는 대중교통편이 없기 때문이다. 이곳을 걸으려면 인원수에 맞춰서 동쪽 또는 서쪽의 양방향 트레일 헤드에 차를 주차하고 6시간을 운전해 원하는 출발지점으로 가서 백패킹을 시작한 후 일정을 마치면 다시 출발했던 지점으로 6시간을 운전해서 되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다.

 

8명이 참가한 이번 백패킹은 4명이 동쪽과 서쪽에서 출발해 중간에서 만나 자동차 키를 교환하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이 또한 일상의 업무 때문에 확답을 주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6월 25일(토), 두대의 차량을 서쪽 Sequoia National Park Crescent Meadow Picnic area에 세워놓고 6시간을 운전해 동쪽 Horseshoe Meadow Campground에 도착한 후 1박을 했고, 6월 26일(일) 아침 8시부터 6박 7일간의 백패킹을 시작한 것이다.

 

백패킹 첫날은 고산증 적응의 어려움과 40파운드가 넘는 배낭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어서 High Sierra Trail 맛보기에 불과한 약 5마일(8km) 5시간을 걸었다. 오후 2시경에 도착한 Chicken Lake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1박을 했고, 이튿날부터 백패킹을 끝내는 지점인 Sequoia National Park을 향해서 본격적인 행군을 시작했다.

 

 

 

7일간의 High Sierra Trail Backpacking에 들어가기 하루 전 Trailhead에서 가까운 Horseshoe Meadow Campground ↑ 에서 1박을 한다.  위에 있는 아이스박스는 1주일을 함께할 사람들과 캠핑을 하면서 마시기 위해 집에서 얼음을 채워서 가져온 맥주 1박스. 누구는 맥주를 가져와서 1/n로 몇 푼의 돈을 받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고 남은 맥주는 백패킹을 끝낸 후 차를 세워둔 출발지점으로 돌아와서 함께했던 사람들과 갈증을 해소했다. 

 

 

Horseshoe Meadow에 있는 하이 시에라 트레일 입구  ↑  ↓

 

 

 

모래밭을 지나고 외나무다리를 건너서 우린 6박 7일간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 ↓

 

 

 

 

 

 

 

살아있는 것이 있으면 생명이 다한 것도 있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 ↓

 

 

 

노목이 주는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한 후  ↑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

 

 

 

 

 

나와 취미가 같은 마눌님  ↓

 

 

 

 

 

첫날 야영한 Chicken Lake  ↓

호수 주변에 텐트를 치고 점심을 먹은 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수영을 하면서 하루의 땀을 씻어낸다  ↓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HA-IFGnig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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