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Central Park (Fremont, CA), 주차장이 넓고 무료여서 산행을 못하는 날이면 2마일(3.2km)의 호숫가 산책로를 빠른 걸음으로 두바퀴(4마일/6.4km) 걷는 곳이다.
경사가 없는 콘크리트 산책로엔 자전거를 타는 사람, 뛰는 사람, 유모차를 밀며 걷는 사람, 굽은 허리로 불편한 걸음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중국인 노부부(老夫婦)를 볼 수 있다.
노부부를 마주치는 날은 머지않은 시기의 나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짠해지곤 한다. 사람은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지경이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는데...
죽는 날까지 가족을 귀찮게 하지 않고 내 발로 걸어서 화장실에 갈 수 있게끔 다리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 나는 걷고 또 걷는다. 흘러간 옛 노래를 들으며, 소리없이 가버린 세월을 아쉬워하면서...
Central Park Dock Parking Lot에 차를 세우고 들어오면 보이는 풍경↑
Children's Playground ↓
울타리 안쪽에서 중국인들이 파룬공(法輪功)을 수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멀리 보이는 건물은 Fremont Police Department ↓
Lake Elizabeth ↓ 호수를 끼고 한바퀴(2마일) 도는 시간은 약 30분.
산행을 하지 않는 날은 빠른 걸음으로 두바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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