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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그리움-최수월 무참히 짓누르는 아픔 견디다, 견디다 못해 때론 잊어 볼까도 했지만 가슴에서 지운다는 건 이별보다 더 잔인한 것을  기다림의 고독 속으로 또 하루가 무심히 기울고 내일 또다시 떠오르는 태양 아래 모래시계 그리움일 테지만 그리워할 수 있는 한 가슴은 아픔보다 행복이 먼저라고  사랑했으므로 그 아픔까지 사랑하기에 오늘도 습관처럼 그리워 그대 창가 서성거리는 것을 2024. 10. 16.
Lake Sabrina Bishop 주변은 캘리포니아에서 Aspen 단풍 군락지(群落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단풍은 유난히 짙은 노란색(황금빛)으로 물들기 때문에 Golden Aspen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서 사시나무로 알려진 Aspen Tree는 고도 2,000m~3,000m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분포되어 있으며 Bishop 부근의 Creek이나 호수를 비롯해 산(山)이 만드는 물가에 많다. '노랗다'보다는 '샛노랗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10월 초, 중순, Bishop에서 Lake Sabrina으로 가는 길은 황금빛 Aspen 단풍이 절정을 이뤄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기후 변화에 따라 매년 단풍이 물드는 시기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고도 9,128 feet(2,782 m)에 위치한 Sabrin.. 2024. 10. 13.
Bishop Pass Trail 168번 도로에서 좌회전 하여 S Lake Road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South Lake은 해발고도 9,755피트에 위치한 호수로 다양한 Hiking Trail의 출발점이다. 백패킹의 성지(聖地)로 불리는 Sierra Nevada 산맥에서 경치가 좋은 곳으로 알려졌으며, 이곳에서 시작하는 Bishop Pass Trail은 John Muir Trail과 Pacific Crest Trail에 접근할 수 있어 많은 Backpacker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Bishop Pass Trail은 Inconsolable Range 사이의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South Lake에서 시작하는 트레일은 다양하지만 추천하는 Day Hiking 코스는 약 6마일의 Chocolate Peak 주변을 도는 Choco.. 2024. 10. 11.
Four Jeffrey Campground Yosemite National Park을 동서(東西)로 가로지르는 120번 Tioga Road를 타고 395번을 만나 남쪽으로 가다 보면 Bishop이라는 도시가 있다. 상주(常住) 인구가 많지 않은 작은 도시지만 100년을 넘긴 유명한 빵집 Erick Schat's Bakery가 있고, 주변에는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Aspen Tree 단풍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도시다.  2024년 10월 4일,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 집에서 편도 296마일(473.6km/왕복 947.2km), 약 6시간(왕복 12시간)을 운전해 2박 3일 Four Jeffrey Campground를 다녀왔다. 캠핑장은 Bishop에서 168번을 타고 약 16마일을 더 가야 하지만 식수와 .. 2024. 10. 8.
석산-박수용 빛과 그늘 사이꽃과 잎이 닿지 않아한 줄기에 두 마음이 산다 허공에 틔운 손쉬이 달리지 못해끌어당겨도 와닿지 않는 빛 못 이운 초야발그레한 볼마다붉은 기다림 꽃대 야위어 긴 목 날리니잎 그리는 춤사위당신을 물들이고 있다 글보기 ☞ 석산(꽃무릇) 2024. 10. 4.
소주는 추억이다 오랜 추억을 안주삼아 소주 1병을 시작한다. 마눌님은 친구얘기 나는 어릴 적 고향얘기  쌓인 추억이 산더미 같아1병은 2병이 되고 2병은 순식간에 3병이 된다.  이제 그만 마실까?  에이! 1인 2병은 해야지  마눌님 호기에 눈동자가 풀린다.  오랜만에 들이킨 1인 2병 화장실로 가는 마룻바닥은 빙글빙글 도는 회전목마 같지만 소주는 옛 추억을 불러내서 좋다. 2024. 10. 1.
엄마 엄마-양희은 엄마 엄마 나 잠들면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바른 곳으로  비가 오면 덮어주고 눈이 오면 쓸어주 정든 그 님 오시거든 사랑했단 전해주  꽃이 피고 새 울거든 울지 말고 웃어주 호숫가에 낙엽 져도 날 잊지 말아주  비가 오면 덮어주고 눈이 오면 쓸어주 정든 그 님 오시거든 사랑했다 전해주  엄마 엄마 나 잠들면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바른 곳으로  동영상 링크 ☞ https://tv.kakao.com/channel/4031840/cliplink/449776619 2024년 9월 25일(수) 미션픽 아침 ↑ ↓ 2024. 9. 29.
행복한 가을 가득한 설렘으로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를 짝사랑할 수 있다면 이 가을이 행복할 것 같다  무심한 지나침 속에서 미소를 띠는 사람에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이 가을이 행복할 것 같다 2024. 9. 26.
묻어둔 말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둔 아름다운 말 한마디 있다 지금 입을 열어 말을 하면 그저 그런 말이 되고 빛을 잃는 말이 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내 인생 생명이 한 가닥 촛불처럼 힘겹게 타들어가 꺼질 때 되면 그땐 말하리라 묻어뒀던 말을 2024. 9. 23.
있는 그대로-이현주 눈앞에 있는 것들을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다가오는 것들을오는 그대로 맞아들이기 떠나가는 것들을가는 그대로 떠나보내기 얼마나 쉬운 일인가?오,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2024. 9. 20.
내 사랑 내 곁에-김현식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 웃음뒤에서 함께하는데 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미련에 당신이 있는 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 집으로 향해가는데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 줄을 모르고 애써 웃음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왜 그리도 낯설고 멀기만 한지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 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 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동영상보기 클릭 ☞ https://tv.kakao.com/v/449577108 2024년 9월 16일 미션픽 아침 ↑ ↓    계절은 속일 수 없는 것인지 poison oak도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 2024. 9. 18.
가을편지-이동원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보내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주세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글 보기 ☞ 음유시인 이동원유툽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J1YjBrOGCqc 가을편지-이동원2024년 9월 8일 Old Finley Trail  ↑ ↓ 2024. 9. 14.
후회없이 살자 삶이 풍요(豐饒)롭고 안락(安樂)하다 해도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건강하게 쏘다녀도 육신(肉身)은 세월 따라 늙고 병들어 간다.  누구도 피해 가지 못할 죽음이라면 살아 있을 때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하고 싶었던 것 원(怨) 없이 해보면서 후회 없이 살다 미련 없이 죽자. 2024. 9. 11.
그땐 왜 몰랐을까? 사랑이 깊을수록 이별의 상처가 깊다는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사랑하고 믿었던 만큼 이별의 아픔이 크다는 것을 그땐 왜 몰랐던 것일까? 2024. 9. 7.
부추꽃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한 번만 종자(種子)를 뿌리면 다음 해부턴 뿌리에서 싹이 돋아나 계속 자란다. 꽃은 7∼8월에 피고 흰색이며 지름 6∼7mm, 수평으로 퍼지고 작은 꽃자루가 길다.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은 6개씩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거꾸로 된 심장(心臟) 모양이고 포배(胞背)로 터져서 6개의 검은색 종자가 나온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생(自生)하거나 재배하고 있다. 잎은 봄부터 가을까지 3∼4회 돋아나며 여름에 잎 사이에서 푸른 줄기가 나와 그 끝에 흰색의 작은 꽃이 피고 열매는 익어서 저절로 터진다. 지방에 따라 정구지, 부채, 부초, 난총이라고 부르는 부추의 한자명은 기양초(起陽草), 장양초(壯陽草)로 정력(精力)에 좋은 채소임을 말해 준다.  부추는.. 2024.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