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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2024년 12월 3일 밤, 윤술통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 국무회의서 "오죽하면 내가 이런 결정을 했겠느냐"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오죽하면'의 의미는 인내심의 한계를 벗어나게 하는, 통상적(通常的) 관념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를 지나치게 했을 때 대응 한 것을 표현하는 형용사(形容詞)로 '오죽하면 술 먹은 개라고 할까' '오죽하면 그랬을까' 등으로 말한다.  한국사(韓國史) 일타강사 전한길이 윤술통의 탄핵반대를 외치면서 태극기 부대를 대체(代替)하는 보수세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탄핵반대 집회에서 했던 '오죽하면'의 연설은 일타 강사답게 전달력(傳達力)과 설득력(說得力)이 있었고, 거침없고 논리(論理) 있는 언변은 보수층의 새로운 스피커(new speaker)로 자리매김하기에.. 2025. 2. 6.
2월에는-이향아 마른 풀섶에 귀를 대고 소식을 듣고 싶다 빈 들판 질러서 마중을 가고 싶다  해는 쉬엄쉬엄 은빛 비늘을 털고 강물 소리는 아직 칼끝처럼 시리다  맘 붙일 곳은 없고 이별만 잦아 이마에 입춘대길 써 붙이고서 놋쇠 징 두드리며 떠돌고 싶다  봄이여, 아직 어려 걷지 못하나 백 리 밖에 휘장 치고 엿보고 있나  양지바른 미나리꽝 낮은 하늘에 가오리연 띄워서 기다리고 싶다 아지랑이처럼 나도 떠서 흐르고 싶다 2025. 2. 4.
내 사랑을 본적이 있나요-장재현 지난날을 생각하며 여기 왔어요  내 마음은 나그네 되어헤어졌던 그 사람을 찾고 있어요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아 아 아~    아 아 아~주저앉아 울고 싶은데흠뻑 젖은 가슴을  씻을 길 없는 이 심정을 누가 아나요거리마다 추억이 나를 불러요  어디에서 그 누가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 나는 지금 우울하게 헤매 다녀요  지난날을 후회하면서잃어버린 시간들을  찾고 있어요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아 아 아~   아 아 아~  주저앉아 울고 싶은데내 마음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 어느 누가 보고 있나요거리마다 추억이 나를 불러요 어디에서  그 누가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거리마다 추억이 나를 불러요 어디에서  그 누가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6N.. 2025. 2. 1.
겨울 아침-오세영 마음이 가난한 자는 천국이 저희 것이라 했던가. 비록 강퍅한 시대와 맞서 서릿발 사나운 동토로 내몰렸다고 하나 의식은 추의와 고독의 절정에서 가장 명징하게 맑아질지니 이성이 빙벽의 불타는 이마에서 반짝 빛나는 이 겨울 아침에 일어나 나는 먼저 시를 쓰리라. 밤새 하얗게 내리는 눈밭에서 종종거리는 산새들의 그 정갈한 발놀림. 2025. 1. 29.
L'immensità-Milva Io son sicuro che per ogni goccia per ogni goccia che cadra un nuovo fiore nascera e su quel fiore una farfalla volera Io son sicuro che in questa grande limmensita qualcuno pensa un poco a me e non mi scordera Si io lo so tutta la vita sempre solo non saro un giorno trovero un po da more an che per me per me che sono unllita nell'immensita  Nell'immesita si io lo so Tutta la viita sempre solo n.. 2025. 1. 27.
그럴 수 있을까? 지난날의 아련한 그리움을 까맣게 찌그러진 냄비처럼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을까?  밤새 잠 못 이뤄 뒤척이다  어둠 속에 떠오르는 얼굴들 칠판에 쓰인 분필 글씨처럼 지우개로 지울 수 있을까? 2025. 1. 25.
길, 바람, 아이-김광일 얘야 너도 따라갈래 바람 따라가는 저길 너도 함께 길 떠나갈래 바람은 말이 없어 너의 친근함이 없어 외로울 수밖에 없는 나의 길 길 떠나갈래 길 떠나갈래  말이 없는 저 바람과 내 앞에 길을 따라 나의 길 걸어가는 건 이 세상의 무엇보다 친근하게 다가서는 너의 뽀얀 미소 때문이야 길 떠나갈래 길 떠나갈래  얘야 너도 따라갈래 바람 따라가는 저길 너도 함께 길 떠나갈래 바람은 말이 없어 너의 친근함이 없어 외로울 수밖에 없는 나의 길 길 떠나갈래 길 떠나갈래  말이 없던 저 바람도 너의 미소를 닮아가네 고움으로 내게로 오네 이 세상의 그 무엇도 네 고움 앞엔 필요 없네 난 너의 미소를 닮아가려네 저 바람처럼 저 바람처럼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Neo2e1JGT2U 2025년.. 2025. 1. 22.
삶과 인생-유지나 삶이 시련을 주는 것은 당신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당신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삶이 고난을 주는 것은 당신을 단련하기 위함이다  인생이 쉽지 않은 것은 당신을 겸손하게 하기 위함이다  세월이 말없이 흐르는 것은 당신을 늘 새롭게 하기 위함이다  삶이 아픔을 주고 인생이 힘들게 하는 것은 당신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인생은 매 순간이 선물입니다 나쁜 선물은 공부가 되고 좋은 선물은 감사가 됩니다 2025. 1. 20.
가장 넓은 길-양광모 살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원망하지 말고 기다려라.  눈에 덮였다고 길이 없어진 것이 아니요, 어둠에 묻혔다고 길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묵묵히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다 보면 새벽과 함께 길이 나타날 것이다.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 2025. 1. 17.
나훈아 씨가 했던 말 가요계 데뷔 58년. 가황(歌皇)으로 불리는 나훈아 씨는 2024년 2월 27일, '손뼉 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진리를 따르고자 한다'면서 마지막 콘서트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2024년 12월 7일 대구에서 공연을 하던 중 "요며칠 전 밤을 꼴딱 새웠다. 공연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집회가 금지된다는데 우짜면 좋노 싶더라. 새벽에 계엄 해제가 되는걸 보고서야 술 한잔하고 겨우 잤다"라고 했다. 자신은 계엄을 반대했고 계엄이 해제되어 안심했다는 뜻일 게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에서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런다. 그래서 내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거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2025. 1. 15.
초우-나윤선 가슴속에 스며드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 갈 길 없는 나그네의 꿈은 사라져 비에 젖어 우네 너무나 사랑했기에 너무나 사랑했기에 마음의 상처 잊을 길 없어 빗소리도 흐느끼네  너무나 사랑했기에 너무나 사랑했기에 마음의 상처 잊을 길 없어 빗소리도 흐느끼네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X4nFPw2hbCc 2025년 1월 10일 미션픽 아침 ↑ ↓ 2025. 1. 13.
Tyler Ranch Trail(Sunol, CA) 산행일시: 2025년 1월 5일(일) 거리: 8 마일(12.8km) 고도변화: 2,175 ft 시간: 4 hour  난이도: Moderate(중간)  찾아가기 클릭 ☞ Tyler Ranch Staging Area클릭 ☞ Tyler Rancch Trail 글 보기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8e5qlTm9rjc  Tyler Ranch Trail(Sunol, CA)  ↓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짙은 안개가 작은 도시 Sunol을 덮고 있다. ↑ ↓ 내린 비는 메마른 대지를 적셔 초록의 융단을 깔기 시작한다.  ↓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Mt Diablo ↓ 2025. 1. 11.
Purisima Creek Open Space 산행일시: 2025년 1월 4일(토) 산행거리: 10.5마일(16.8km) 산행시간: 약 4시간 40분(휴식, 점심시간 포함) 난이도: Moderate(중간)  찾아가기 클릭 ☞ North Parking Lot 글보기 ☞ Purisima Creek Open Space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4D5BvjkePGY 2025. 1. 9.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법정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 보인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나는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 기가 죽을 때는, 내 자신이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2025. 1. 8.
비와 나-윤형주 언제부터 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까 언제부터 내가 이 비 속에 서 있었을까 노을에 물들은 구름처럼 꿈 많은 소녀 꿈 찾아 꿈을 찾아 저 멀리 떠나버렸네 태양을 보며 약속했었지 언제까지나 길동무 되자고  눈물처럼 내 뺨엔 빗물이 흘러내리고 내가 왜 혼자서 이 비 속에 서 있었을까 태양을 보며 약속했었지 언제까지나 길동무 되자고 눈물처럼 내 뺨엔 빗물이 흘러내리고 내가 왜 혼자서 이 비 속에 울고 있을까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JcaiuBkc7bg 2025.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