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46 날이 갈수록-최백호 가을 잎 찬바람에 흩어져 날리면 캠퍼스 잔디 위엔 또다시 황금물결 잊을 수 없는 얼굴 얼굴 얼굴 얼굴들 루 루 루 루 꽃이 지네 루 루 루 루 가을이 가네 하늘엔 조각구름 무정한 세월이여 꽃잎이 떨어지니 젊음도 곧 가겠지 머물 수 없는 시절 시절 시절 시절들 루 루 루 루 세월이 가네 루 루 루 루 젊음도 가네 루 루 루 루 ~ ~ 유툽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wA3p3EOdxCU Tyler Ranch Trail, Sunol,California (Nov02-2024) 2024. 11. 5. 가을을 보낸다 안개 자욱한 새벽이 올 때까지 나는 한 줄의 글도 쓰지 못했다 물기 머금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한 소절의 노래도 부르지 않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일 때 앞장서서 걷는 한 영혼을 보았고 나는 어깨춤을 추며 뒤를 따랐다 살아보지 않은 날들을 위해 가슴 가득히 만추(晩秋)를 담는다 기억이 찢겨 잊힌 지난날을 그리며 홑겹 옷을 벗는 가을을 보낸다 2024. 11. 2. Redwood Regional Park Oakland(CA) 도심(都心)에서 동쪽 능선(稜線)을 넘어 몇 마일 거리에 San Francisco Bay에서 가장 큰 1,830 에이커의 Reinhardt Redwood Regional Park이 있다. Sequoia Redwood 숲이 울창한 이곳은 1845년~1860년에 걸쳐 SF Bay지역 건축 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벌목(伐木)이 있었고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 이후 벌목으로 인해 숲이 훼손되었던 곳이다. East Bay 지역에서 Redwood 숲이 가장 아름다운 이곳은 1934년 공원 보존 첫 이사회에 선출된 5명 중 한 명으로 Redwood와 Open Space Preserve 보존을 위한 영향력 있고 저명한 인물이었던 Mills College 총장(總長) Aurelia Henry R.. 2024. 10. 30. Without You-Air Supply No, I can't forget this evening Or your face as you were leaving But I guess that's just the way the story goes You always smile but in your eyes your sorrow shows Yes, it shows No, I can't forget tomorrow When I think of all my sorrow When I had you there but then I let you go And now it's only fair that I should let you know What you should know I can't live, if living is without you I can't.. 2024. 10. 28. Las Trampas Wilderness East Bay Regional Park District에서 힘든 산행이나 가족끼리 오붓하고 가볍게 걷길 원한다면 Las Trampas Wilderness Regional Preserve에 가볼 것을 권한다. San Francisco Bay에서 하이킹, 승마, 가벼운 산책 등을 할 수 있는 39개의 Trail이 있는 이곳은 가파르고 험한 길이 있는가 하면 넓은 소방도로를 따라 쉬엄쉬엄 여유 있게 걸을 수도 있다. 높지 않은 Peak에 오르면 장엄하게 솟은 Mt Diablo와 목가적 풍경의 Tri-Valley를 조망할 수 있고 Eagle Peak의 특이한 바위, 가을엔 참나무가 울창한 숲 길에 떨어진 도토리를 밟으며 걷는 길은 '함정'의 뜻을 가진 Las Trampas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2024. 10. 24. 동행-이수동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 변하겠지만 난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길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 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2024. 10. 22. 보고싶은 얼굴-패티김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싶은 얼굴 *거리마다 물결이 거리마다 발길이 휩쓸고 지나간 허황한 거리에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싶은 얼굴* 최백호 노래듣기: https://caliman.tistory.com/243 유툽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P0O5ryApsJc Dry Creek Pioneer Regional Park, 550 May Rd, Union City, CA 94587 ↑ ↓ 2024. 10. 18. 사랑 그 그리움-최수월 무참히 짓누르는 아픔 견디다, 견디다 못해 때론 잊어 볼까도 했지만 가슴에서 지운다는 건 이별보다 더 잔인한 것을 기다림의 고독 속으로 또 하루가 무심히 기울고 내일 또다시 떠오르는 태양 아래 모래시계 그리움일 테지만 그리워할 수 있는 한 가슴은 아픔보다 행복이 먼저라고 사랑했으므로 그 아픔까지 사랑하기에 오늘도 습관처럼 그리워 그대 창가 서성거리는 것을 2024. 10. 16. Lake Sabrina Bishop 주변은 캘리포니아에서 Aspen 단풍 군락지(群落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단풍은 유난히 짙은 노란색(황금빛)으로 물들기 때문에 Golden Aspen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국에서 사시나무로 알려진 Aspen Tree는 고도 2,000m~3,000m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분포되어 있으며 Bishop 부근의 Creek이나 호수를 비롯해 산(山)이 만드는 물가에 많다. '노랗다'보다는 '샛노랗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10월 초, 중순, Bishop에서 Lake Sabrina으로 가는 길은 황금빛 Aspen 단풍이 절정을 이뤄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기후 변화에 따라 매년 단풍이 물드는 시기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고도 9,128 feet(2,782 m)에 위치한 Sabrin.. 2024. 10. 13. Bishop Pass Trail 168번 도로에서 좌회전 하여 S Lake Road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South Lake은 해발고도 9,755피트에 위치한 호수로 다양한 Hiking Trail의 출발점이다. 백패킹의 성지(聖地)로 불리는 Sierra Nevada 산맥에서 경치가 좋은 곳으로 알려졌으며, 이곳에서 시작하는 Bishop Pass Trail은 John Muir Trail과 Pacific Crest Trail에 접근할 수 있어 많은 Backpacker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Bishop Pass Trail은 Inconsolable Range 사이의 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South Lake에서 시작하는 트레일은 다양하지만 추천하는 Day Hiking 코스는 약 6마일의 Chocolate Peak 주변을 도는 Choco.. 2024. 10. 11. Four Jeffrey Campground Yosemite National Park을 동서(東西)로 가로지르는 120번 Tioga Road를 타고 395번을 만나 남쪽으로 가다 보면 Bishop이라는 도시가 있다. 상주(常住) 인구가 많지 않은 작은 도시지만 100년을 넘긴 유명한 빵집 Erick Schat's Bakery가 있고, 주변에는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Aspen Tree 단풍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도시다. 2024년 10월 4일,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 집에서 편도 296마일(473.6km/왕복 947.2km), 약 6시간(왕복 12시간)을 운전해 2박 3일 Four Jeffrey Campground를 다녀왔다. 캠핑장은 Bishop에서 168번을 타고 약 16마일을 더 가야 하지만 식수와 .. 2024. 10. 8. 석산-박수용 빛과 그늘 사이꽃과 잎이 닿지 않아한 줄기에 두 마음이 산다 허공에 틔운 손쉬이 달리지 못해끌어당겨도 와닿지 않는 빛 못 이운 초야발그레한 볼마다붉은 기다림 꽃대 야위어 긴 목 날리니잎 그리는 춤사위당신을 물들이고 있다 글보기 ☞ 석산(꽃무릇) 2024. 10. 4. 소주는 추억이다 오랜 추억을 안주삼아 소주 1병을 시작한다. 마눌님은 친구얘기 나는 어릴 적 고향얘기 쌓인 추억이 산더미 같아1병은 2병이 되고 2병은 순식간에 3병이 된다. 이제 그만 마실까? 에이! 1인 2병은 해야지 마눌님 호기에 눈동자가 풀린다. 오랜만에 들이킨 1인 2병 화장실로 가는 마룻바닥은 빙글빙글 도는 회전목마 같지만 소주는 옛 추억을 불러내서 좋다. 2024. 10. 1. 엄마 엄마-양희은 엄마 엄마 나 잠들면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바른 곳으로 비가 오면 덮어주고 눈이 오면 쓸어주 정든 그 님 오시거든 사랑했단 전해주 꽃이 피고 새 울거든 울지 말고 웃어주 호숫가에 낙엽 져도 날 잊지 말아주 비가 오면 덮어주고 눈이 오면 쓸어주 정든 그 님 오시거든 사랑했다 전해주 엄마 엄마 나 잠들면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바른 곳으로 동영상 링크 ☞ https://tv.kakao.com/channel/4031840/cliplink/449776619 2024년 9월 25일(수) 미션픽 아침 ↑ ↓ 2024. 9. 29. 행복한 가을 가득한 설렘으로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를 짝사랑할 수 있다면 이 가을이 행복할 것 같다 무심한 지나침 속에서 미소를 띠는 사람에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이 가을이 행복할 것 같다 2024. 9. 26. 이전 1 2 3 4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