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세미티 국립공원

아버지 기일(忌日)에 오르는 산

by 캘리 나그네 2019. 8. 22.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1년 되는 날, 나는 아버지를 그리며 요세미티 산을 오른다. 오로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일생을 농부(農夫)로 살다가신 아버지는 근면 성실하셨던 분이다. 


막걸리와 맥주를 좋아하셨던 아버지는 더운 여름날 냉장(冷藏)된 막걸리나 맥주를 새참으로 가져다 드리면 무척 좋아하시며 맛있게 드시곤 하셨다. 

  


아이스박스에서 맥주 두캔을 꺼내 배낭에 넣고 Gaylor Peak Trail을 오른다.



White Mountain 오른 쪽에 있는 뾰족한 봉우리에 올라 서쪽을 향해 묵념하고 

맥주 한캔을 뿌린 뒤 나머지 한 캔은 내가 마실 것이다. ↓

Trail이 없는 산이다. 

 호수 오른쪽 초원을 가로질러 비스듬하게 능선을 타고 오를 생각이다  


초원을 가로지르며 뒤돌아 보면 보이는 Mt.Dana & Gaylor Peak ↓


산아래 보이는 호수는 Granite Lakes

두개의 아름다운 호수가 연결된 이곳을 보러 이삼일 후 다시 올 생각이다 ↓


오른쪽 비스듬한 돌무더기 능선을 타고 오른다 ↓



천길 낭떠러지 밑에는  Granite Lakes  ↑


저 멀리 Saddlebag Lake이 보이고


North Peak, Mount Conness가 보인다 ↓


유투브동영상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