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에 있는 얼굴이 낯설다
까맣던 머리는 파뿌리가 되었고
검버섯 핀 얼굴엔 주름이 가득하다.
부모형제 없는 외로움을 뒤로하고
쉼 없이 달려온 수 십 년의 세월
낯선 이국땅에 내 인생을 묻었다.
내가 아닌 낯선 얼굴이 거울 속에 있다
외롭고 고단했던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아, 내 젊음은 어디로 간 것인가?
쓰러진 고목에도 새 생명이 돋는데
가버린 내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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