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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젊음은 어디로 간 것인가

by 캘리 나그네 2023. 8. 13.

 

거울 속에 있는 얼굴이 낯설다

까맣던 머리는 파뿌리가 되었고

검버섯 핀 얼굴엔 주름이 가득하다.

 

부모형제 없는 외로움을 뒤로하고

쉼 없이 달려온 수 십 년의 세월

낯선 이국땅에 내 인생을 묻었다.

 

내가 아닌 낯선 얼굴이 거울 속에 있다

외롭고 고단했던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아, 내 젊음은 어디로 간 것인가?

 

 

 

쓰러진 고목에도 새 생명이 돋는데

가버린 내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2023년 8월 11일 미션픽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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