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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바라만 봐도 가슴 아픈 사람

by 캘리 나그네 2019. 2. 12.





외로울 땐 그리움을 

아파할 땐 위안을 주며 

스치는 바람처럼 가슴을 채워주는 

들꽃같은 사람


짜증내고 투정을 부려도 

미소 가득히 귀 기울여주는 

뒷모습만 바라봐도 마음이 편한 사람


마음속 향기 가득 담아 

사랑 노래 불러주며 

삶을 지탱해준 아름다운 사람


거북이는 뛰는 짐승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며
행복은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는 사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행복이라고
한 올, 두 올
행복의 수를 놓으며 기쁨을 주는 사람 

천번을 봐도 변함없는 미소

손만 잡아도, 눈만 마주쳐도 좋은사람


오월의 신록처럼 푸르던 시절 뒤로 하고, 

삶의 무게에 짖눌려 힘없이 서있다. 


세월의 무서리 내려앉은 지친 모습,

진 어깨가 나를 슬프게한다

바라만 봐도 가슴이 아픈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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