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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

하늘을 보듬은 호수 Saddlebag Lake

by 캘리 나그네 2018. 7. 17.


7월 10일 요세미티 캠핑 둘째날, 옆 Campsite에서 텐트를 여는 쟈크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2시 20분. 고요한 산속의 밤은 바로 옆에서 소리를 내는 것처럼 크고 가깝게 들린다. 눈을 뜬 김에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다시 잠을 청할려니 머릿속은 더 맑아진다.


헤드랜턴을 켜 이마에 달고 가져온 책장을 넘기다 잠깐 붙인 눈을 뜨니 6시 10분. 밖으로 나와 스트레칭을 하고 물을 끓여 식사를 마친 나는 Tioga Pass Entrance  바깥에 위치한  Mount Conness를 오르기 위해 Sawmill Campground 로 간다. 


가는 도중 Tenaya Lake, Tioga Lake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비포장 도로를 운전해 도착한 캠프장 입구 주차장엔 캠핑 철수를 하는 듯 보이는 백인 젊은이들이 차에 짐을 싣는 중이다. (차가 Campsite까지 들어가지 못하는 Walk in 캠핑장이어서 내 취향엔 맞지 않는 곳이다.) 


Mt. Conness Trailhead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니 아는 사람이 없다. 길을 찾는 것도 어렵고, 위험한 구간도 있을 것같아 다음 기회에 암벽 전문가인 엘도라도 최사장과 등반할 생각을 하고 1마일 거리에 있는 Saddlebag Lake Trailhead로 간다.


  Saddlebag Lake : 요세미티 국립공원 Tioga Pass Entrance 바깥 북동쪽에 있는 호수다. North Peak, Mount Conness를 볼 수 있어 경치가 아름답고 하이킹과 낚시, 백패킹이 가능하며, 호수를 한바퀴 도는 Loop Trail은 약 4마일, 고도변화 약 300피트, 방문하기 적당한 시기는 120번 Tioga Pass Rd가 오픈하는 어느 계절이라도 괜찮을 것같다.


개를 데리고 온 하이커, Saddlebag Lake Resort에서 운영하는 수상 택시도 있지만, Saddlebag Lake 주변에서 캠핑은 Resort 근처에 있는 Campground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Saddlebag Lake Loop Trail은 모든 연령대가 걸을 수 있는 쉬운 코스다. 호수를 기준으로 왼쪽 트레일은 거친 돌길이어서 주의가 필요하지만, Saddlebag Lake 북쪽 끝에 있는 수상택시를 타는 곳에서 Lundy Pass 방향으로 약 1 마일을 더 가면 보석처럼 아름다운 Hummingbird Lake을 볼 수 있고, 폭포를 향해 올라갔다 Greenstone Lake으로 내려오면 거리는 약 7마일, 난이도는 중간을 상회하게 된다.(노약자에겐 무리한 코스)


찾아가는 길(☜ 클릭) : 395번 Freeway에서 120번 Tioga Pass Road로 진입, Yosemite National Park으로 약 10마일쯤 올라가다 Saddlebag Lake Rd로 진입, 비포장과 포장도로가 두번씩 반복되는 길을 따라 가면 호수가 보이는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음.


Saddlebag Lake으로 가는 도중 Tenaya Lake ↑


Tioga Lake  ↓




하늘을 보듬고 있는 Saddlebag Lake ↑  ↓  



North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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