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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봄날이 간다

by 캘리 나그네 2026. 5. 21.

 

푸르렀던 봄날이 간다 

연분홍 치마 흩날리던 

햇빛 고운 능선을 향해 

산제비 날던 성황당 길 대신 

인적드문 호젓한 길을 걷는다. 

옷고름 씹던 그 아쉬움처럼 

옅어진 초록을 등 뒤에 두고 

바람 부는 언덕에 오르니 

그리움만 남기고 봄날은 간다.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Y3HIlQOLuA4

 

2026년 5월 16일, Sunol Peak(Sunol,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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