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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눈치 없는 시간

by 캘리 나그네 2026. 4. 6.

 

사랑이 머물다 떠난 자리 

이별만 남겨진 정거장 

 

내 전부였던 당신이 

한 뼘씩 시야에서 벗어나 

아득한 뒷모습이 되었을 때 

 

두 발치에 남겨진 것은 

갈 길을 잃은 내 그림자뿐 

 

세상은 이대로 멈춘듯한데 

시간은 눈치도 없이 

제 길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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