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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새봄에 희망을 심다

by 캘리 나그네 2026. 2. 24.

 

낮게 누운 구릉마다 연초록빛 설렘 

물기 머금은 흙길은 기지개를 켠다. 

하늘은 쪽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데 

휘도는 저 길은 굴곡진 세상과 닮았다. 

 

성큼성큼 앞서가는 발걸음에는 

묵은 겨울을 털어내는 활기가 넘치고, 

나란히 굽이돌아 걷는 뒷모습에는 

무언으로 통하는 정(情)이 묻어난다. 

 

새순 돋는 언덕 너머 아스라한 산자락은 

고향 마을 뒷산처럼 포근히 안아주고, 

겨울을 쫓는 따스한 햇살에 눈이 시리다. 

 

부르지 않았어도 봄은 저만치 와 있고 

함께 걷는 사람 있어 외롭지 않은 이 길, 

나는 오늘 저 푸르고 푸른 언덕 위에 

새해의 희망, 내 마음 한 줄기를 심었다.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ndpeC3IYLCQ

2026년 2월 22일 산악회 회원들과 Castleridge Trail을 걸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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