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인가 했더니 어느덧 2월
파란 하늘이 유난히 눈 시린 오후
잠시 멈춘 시선(視線)의 끝자락엔
겨울이 지나간 흔적이 보입니다.
가지마다 소복이 내려앉은 저것은
겨우내 못다 내린 흰 눈송이일까
아님, 봄이 서둘러 보낸 전령인가요
옷깃을 여미는 찬 바람 속에서
제 몸을 쪼개어 꽃잎을 틔운 것은
누군가의 힘들고 고단한 삶에
희망(希望)을 주고 싶어서였을까요
봄의 문턱에서 팝콘처럼 터진 꽃잎들
그 모습 향기에 발길을 붙잡히고 보니
봄은 벌써 그 자리에 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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