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이 아직 도시의 발치에 머물 때
홀로 깨어 있는 의자에 앉아 봅니다.
잠들지 못한 불빛은 물결처럼 일렁이고
세상은 꿈의 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굽이진 산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면
볼끝을 스치는 싸늘한 새벽의 기운,
이름 모를 바위에 앉아 숨을 고를 때
하늘은 분홍빛 속살을 내보입니다.
잎을 다 떨군 고목의 마른 가지들이
여린 허공을 빼곡하게 수놓는 시간,
비어 있기에 더 뜨겁게 채워질 오늘이
검은 실루엣 너머로 다가옵니다.
잘 견뎠다고 다독여주는 이른 아침,
어둠이 빛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시간
그 고요한 평화와 아름다운 사랑이
당신의 마음속에 머물러 있길 바랍니다.
2026년 1월 21일(수) 미션픽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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