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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새벽을 삼킨다

by 캘리 나그네 2025. 12. 12.

 

새벽은 안갯속 검은 꿈을 꾸고 

잎 떨군 나무는 홀로 서서 

젖은 공기 한 모금 깊이 삼킨다. 

 

가지 끝마다 매달린 희망은 

아직 오지 않은 빛의 조각들 

 

어둠에 기댄 침묵 속에서 

오랜 기다림을 배우고 서 있다. 

 

그 굽이진 몸짓은 

바람이 남긴 무수한 질문들 

물음에 답하며 새벽을 삼킨다.

 

2025년 12월 10일 미션픽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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