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깃을 여미게 하는 12월,
2025년 끝자락에서 뒤를 돌아본다.
흔적(痕跡) 없이 사라져 버린
시간의 궤적(軌跡)에는,
그 무엇도 쌓아 올리지 못한 채
빈 공간만 남아 나를 응시한다.
마치 오랜 잠에서 깨어난 듯
공허(空虛) 한 적막감(寂寞感)은
소리 없이 나를 휘감아 도는데,
흰 서리를 내려앉힌 세월은
잔인하리만큼 빠르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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