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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묶어두고 싶은 봄

by 캘리 나그네 2025. 3. 8.

 

지나간 세월의 봄보다 

찾아올 미래(未來)의 봄이 

훨씬 적게 남아있다 

 

짧게 남은 삶의 여정(旅程)에서 

꽃 피고 종다리 우짖는 봄을 

몇 번쯤 맞이할 수 있으려나 

 

찾아오는 봄이 달갑지 않지만 

떠나는 봄은 늘 아쉬움이다 

 

들꽃 향기 가득한 오늘의 봄이 

내 곁을 스쳐가지 못하게끔 

굵은 밧줄로 칭칭 감아 

코뚜레를 꿰어 묶어두고 싶다

 

Coyote Hills Regional Park(Fremont,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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