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이는 글

묻어둔 말

by 캘리 나그네 2024. 9. 23.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둔 

아름다운 말 한마디 있다 

지금 입을 열어 말을 하면 

그저 그런 말이 되고 

빛을 잃는 말이 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내 인생 

생명이 한 가닥 촛불처럼 

힘겹게 타들어가 꺼질 때 되면 

그땐 말하리라 묻어뒀던 말을 

 

2024년 9월 22일 아침산책

'끄적이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주는 추억이다  (0) 2024.10.01
행복한 가을  (0) 2024.09.26
후회없이 살자  (0) 2024.09.11
그땐 왜 몰랐을까?  (0) 2024.09.07
그리움에 운다  (0) 2024.08.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