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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5월의 향기

by 캘리 나그네 2024. 5. 9.

 

 싱그럽던 초록의 어느 해 5월

 꺾인 한송이 붉은 장미처럼

 금남로(錦南路)에 스러진 그대

 

 무등산(無等山) 높은 봉우리에는

 한(恨) 맺힌 피의 절규(絕叫)와

 그날의 함성(喊聲)이 남아있다

 

 다시 일어나라 광주(光州)여!

 화사하게 피는 5월의 장미처럼

 피를 머금은 붉은 꽃송이 되어

 빛고을 향기를 곳곳에 전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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