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찾아온 봄은
지저귀는 종다리처럼
재잘재잘 노래를 하잔다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앙상한 어깨를 부여잡고
뱅뱅도리 춤을 추자 한다
도둑처럼 찾아온 봄은
추운 겨울을 이겼다고
연신 자랑질을 하지만
겨울 가면 봄이 오고
봄 가면 여름이 오듯
봄은 그냥
스쳐가는 세월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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