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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후회스러운 것

by 캘리 나그네 2024. 1. 12.

 

삶을 돌아보니

후회스러운 것이 있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자주 뵙지 못하고

더 많이 통화하지 못한 것,

돌아가시고 나니

다시는 볼 수 없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

 

삶을 돌아보니

후회스러운 것이 있다.

영양가 없는 담배를

긴 세월 동안 피운 것,

담배를 꼬나물고

술잔을 드는 겉멋에 취해

백해무익한 담배를

오래도록 피웠다.

 

삶을 돌아보니

후회스러운 것이 있다.

2016년 봄, 음흉하고

사악한 부부의 농간에 

나와 무관 한 일에 끼어들어

온갖 욕을 들었고

좋았던 인연은 악연 되어

산악회가 찢어진 것,

자다가 이불을 걷어찰 만큼

지금도 후회한다. 

 

Monument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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