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돌아보니
후회스러운 것이 있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자주 뵙지 못하고
더 많이 통화하지 못한 것,
돌아가시고 나니
다시는 볼 수 없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
삶을 돌아보니
후회스러운 것이 있다.
영양가 없는 담배를
긴 세월 동안 피운 것,
담배를 꼬나물고
술잔을 드는 겉멋에 취해
백해무익한 담배를
오래도록 피웠다.
삶을 돌아보니
후회스러운 것이 있다.
2016년 봄, 음흉하고
사악한 부부의 농간에
나와 무관 한 일에 끼어들어
온갖 욕을 들었고
좋았던 인연은 악연 되어
산악회가 찢어진 것,
자다가 이불을 걷어찰 만큼
지금도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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