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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선유도 낙조(落照)

by 캘리 나그네 2023. 1. 6.

선유도 낙조(落照)
선유도 낙조(落照) 이미지출처/페이스북

 

20대 초반 학창 시절, 이곳이 고향이었던 친구를 따라 두어 번 가봤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仙遊島), 친구 말에 의하면 옛 지명은 군산도(群山島)였으나 섬 북단의 봉우리 형태(形態)가 신선(神仙)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해서 선유도(仙遊島)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거주민 중에는 김 씨, 이 씨가 많고 박 씨, 임 씨, 고씨.. 등도 거주하고 있다. 1985년 이후 소식이 끊겼던 친구의 성은 박 씨, 지금은 페이스북 검색으로 다시 만나서 소통을 하고 있다.

 

약 500여 주민이 거주하는 선유도(仙遊島)는 군산시(群山市) 남서 해상에 분포되어 있는 16개 유인도와 47개 무인도로 구성된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를 관할하는 옥도면(沃島面)에 속한 섬이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에는 선유도(仙遊島), 야미도(夜味島), 신시도(新侍島). 무녀도(巫女島), 관리도(串里島), 장자도(壯子島), 대장도(大長島), 횡경도(橫境島), 소횡경도(小橫境島), 방축도(防築島), 명도(明島), 말도(末島) 등 크고 작은 섬이 포함되며 선유도는 그 중심(中心)에 있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에는 8경(八景)이 있다. 선유낙조, 삼도귀범, 평사낙안, 망주봉(望主蜂), 명사십리, 그리고 밤이면 장자도 앞 칠산어장에서 고기잡이하는 배들이 밝히는 불빛이 찬란하다 해서 장자어화(壯子漁火), 신시도 월영대(月影臺)와 무산 12봉이 있으며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8경(八景)의 중심부는 선유도 진말이다.

 

선유도를 효율적으로 즐기는 방법은 주변의 섬을 둘러보는 것이다. 선유도와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는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도 다녀올 수 있다. 자전거로 선유도를 둘러보고 장자도와 대장도, 무녀도를 천천히 다녀와도 대략 네다섯 시간이면 충분하다. 길이 1.5km인 명사십리(明沙十里) 해안은 백사장 폭이 200m, 먼바다의 수심이 2m에 불과해서 가족 피서지로 좋다고 한다.

 

군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선유도 선착장으로 오다 보면 북서쪽으로 109.5m 높이의 선유도 명물 망주봉(望主蜂)이 보인다. 간신들의 모함으로 귀양 온 신하(臣下)가 다시 부르겠다고 했던 임금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날마다 바위산에 올라 한양(漢陽) 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 해서 망주봉(望主蜂)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신시도 월영봉은 가을이면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봉(仙遊峯)은 풍경이 아름답고 주변 경치를 한눈에 조망(眺望)할 수 있다. 선유도는 북쪽으로 천혜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횡경도가 있고, 동쪽으로 신시도, 서쪽으로 관리도와 장자도, 동남쪽으로 무녀도, 장구도가 위치하여 크고 작은 섬에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친구 페이스북 글 인용

 

선유도 낙조(落照)
선유도 낙조(落照) 이미지출처/페이스북

 

선유도 낙조(落照)
선유도 낙조(落照) 이미지출처/페이스북

 

선유도 낙조(落照)
선유도 낙조(落照) 이미지출처/페이스북

 

선유도 낙조(落照)
선유도 낙조(落照) 이미지출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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