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일 전,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볕 때문에 부분적으로 변색되고 털이 빠져서 보기에 안좋은 Carpet을 걷어내고 Laminate floor로 교체하는 일을 시작했다. 누구의 도움 없이 '세월아! 네월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혼자서 마무리 한 것이다. Laminate floor box를 2층에 있는 방으로 옮길 때는 마눌님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쬐끔.. 찔끔.. 천천히.. 느긋하게 진행했던 일을 이제 끝을 본 것이다.
2007년, 먼지가 안 난다고 광고하는 Carpet으로 교체했지만 14년이 되도록 사용하다 보니 상태도 안좋고, 싫증도 나고, Brown색의 Basebord도 마음에 안 들어 '바꿔야지 바꿔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11월이 가기 전에 마무리를 한 것이다.
↑ Closet 카펫은 방의 Carpet과 무늬가 다르다. 카펫 시공을 했던 중국인이 자재가 부족하다면서 무늬는 다르지만 색상이 같은 것으로 해도 괜찮냐고 해서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는 곳이라 그러라고 했던 것이다.
Poweder room 바닥 역시 카펫이었는데 걷어내고 마눌님이 선택한 타일을 깔았다.
예전보다 산뜻하게 보여서인지 마눌님이 흡족해한다. ↓
한국에서는 이런 바닥재를 강화마루라고 하는 것 같은데 미국에선 Laminate Floor라고 한다. 아래층 Living room, Dining room, Family room floor와 색상과 무늬가 비슷한 25년 Warranty 하는 제품으로 시공했다. 25년 후에도 내가 살아있을지 알 수 없지만 완성해놓고 보니 괜찮은 것 같다. ↓
타일과 마루의 이음새는 비슷한 무늬와 색상을 가진 자재를 구할 수 없어 뜯어낸 Basebord를 잘라 Table saw와 Disk sanding machine을 이용해 비슷하게 만들어서 붙였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오래된 Shower room 바닥도 새로운 타일로 시공하고 문(Door)도 새것으로 교체하기 위해 뜯어냈다. ↓
Home Depot에서 사 온 Primer paint가 칠해진 Door와 Door frame을 붙이고 ↑
Basebord와 같은 흰색(Swiss coffee) Semi gloss 페인트를 두 번 칠했다 ↓
왼쪽과 오른쪽으로 연결된 Poweder room closet 바닥은 타일을 깔았다. Closet door를 설치할 때 타일에 구멍을 뚫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거울 문을 부착하니 분위기가 새롭다. ↑
오래된 Shower room wall tile도 제거하고 바닥과 같은 타일로 시공했다. Shower pan은 예전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사용 중 더러워지면 깨끗하게 닦아낸 후 Sanding을 하고 Epoxy paint를 칠할 것이다. 타일을 시공할 때 Shower pan 바닥에 생길 수 있는 Damage를 예방하기 위해 두꺼운 종이박스를 잘라서 깔았다. ↓
↑ 오른쪽과 왼쪽으로 연결된 Room Closet 안쪽은 Laminate floor를 깔았다. Helper도 없이 혼자서 Tile 작업과 Laminate floor작업을 하고 통유리로(Glass door)된 Shower door을 설치할 때는 힘도 들었지만, 작업을 마치고 나니 방의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4개의 방 중에서 이제 겨우 하나 끝냈을뿐인데 마눌님이 무척 좋아한다.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다. 지금보다 젊은 나이에 했어야 하는 일인데 이제 시작한 것이 미안하다. 다음 Project은 2021년이 가기 전에 나머지 3개의 방에 있는 카펫을 제거하고 마루를 까는 것이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쉬엄쉬엄 할 것이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고, 내일 못하면 모레 하고... 천천히 한다 해도 12월이 가기 전에 끝나게 될 것이다. 부득이 금년에 완성하지 못하면 내년에 하면 될 일,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집안 일을 하는 중에도 아침 식사를 마치면 하루도 빠짐없이 체리와 함께 약 4마일(6.4km)의 산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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