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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D I Y(office room floor 작업)

by 캘리 나그네 2021. 11. 24.

마눌님이 각종 서류를 정리, 보관하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 쓰는 Office room floor 교체작업을 마쳤다. 하루 5~6시간씩 일을 하면서 카펫을 걷어내고, Laminate Floor(강화마루)를 깔고, 페인트를 칠하고, 옮겼던 방안의 물건까지 원위치시키는데 3일이 걸렸다.

 

 

 

허리를 구부린 채 무릎을 꿇고 바닥 작업을 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은 방안에 있는 각종 서류 박스와 컴퓨터, 책상, 책과 책장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이다. 마눌님과 둘이서 물건을 옮긴 후, 어둡고 낡아 보이는 Brown색상의 Basebord를 뜯어내고 카펫을 걷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날카롭게 끝이 휘어진 카펫 자르는 칼로 들기 편하고,

버리기 좋은 크기로 잘라 둘둘 말아서 테이프로 감아 뒷마당에 내어 놓는다. 

 

 

 

먼지가 안 난다는 광고를 믿고 카펫을 교체했었지만 마스크를 써야 할 만큼 먼지가 많다. 

 

 

 

카펫을 걷어낸 후 Carpet Cushion(Pad)과 카펫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날카로운 못이 촘촘히 박힌 쫄대(Carpet Tack Strip)를 제거해야 한다. 장갑을 두 겹으로 꼈어도 못이 날카로워 찔리면 눈물이 날만큼 아프다.

 

 

 

 

집을 완공한 후 먼지가 있는 그대로  Pad를 깔고 Carpet으로 덮어 버렸다. 카펫을 교체할 때 Pad를 바꾸지 않아서 집을 지을 당시 먼지가 고스란히 바닥에 남아있다. 흡인력이 강력한 Vacuum machine으로 바닥 청소를 한다. 

 

 

목수(Carpenter)들이 3/4" 합판(Plywood)을 바닥에 까는 Subfloor 작업을 대충 해놓은 것 같다. Subfloor에 턱이 있는 부분은 Sanding machine으로 다듬어 주고, 돌출되어 있는 못은 망치로 내리쳐서 합판 속으로 넣는다. 이음새의 틈과 못구멍은 Non shrink compound로 메꾼다. 

 

 

 

약간의 쿠션(Cushion)이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을 선호해서 까만 비닐 Underlayment 한 겹만 깔았다. ↑

 

Laminate Floor와 벽에 간격을 주기 위해 바닥 타일 작업을 하고 남은 1/4" 두께의 Wonderboard를 잘라 벽에 붙인다. 벽과 바닥에 1/4" 간격을 두는 이유는, 습도의 변화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Laminate Floor가 습기를 흡수해서 팽창되었을 때 틈이 없으면 배불뚝이처럼 솟아 오르기 때문이다. 

 

 

Laminate and Wood Flooring Installation Kit를 이용해 Floor 작업을 완료했다. ↓

 

 

Finish neil gun을 이용해 4" Basebord를 부착한다. 

16" 간격으로 벽을 지탱하고 있는 2"x4" 목재 위치를 Stud Finder로 찾아 테이프를 붙여 표시해놓고 그 부분에 못을 박는다. 

 

 

 

Basebord와 벽 사이에 생긴 틈(Gap)은

Latex White Caulking ↓    못 구멍은 Non shrink compound로 메꾼다.

 

 

Caulking과 못구멍 Patching을 마치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말랐는지 확인하고

흰색 Semi-gloss Paint를 두 번에 걸쳐 칠한다.

 

 

 

Painting을 끝으로 마눌님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Office room Floor 작업이 모두 끝났다. 칙칙한 카펫보다 훨씬 산뜻해 보이는 것이 방 분위기가 바뀌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도 예전보다 더 상큼하고 밝아 보인다.

 

지금껏 가족을 위해 헌신한 마눌님에게 추수감사절(11월 25일) 선물로 적격인 것 같다. 저녁 식탁에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김치찌개를 끓여 놓고 술잔을 권하며 흡족해 하는 마눌님을 보니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가신다.  이제 방 2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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