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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블로그(blog), 누구나 할 수 있다

by 캘리 나그네 2020. 8. 14.

미국 서부시간 2020년 8월 13일, 다음 블로그 '길에서 길을 묻다' 방문객 수

 

'길에서 길을 묻다' Daum 블로그를 찾는 1일 방문객(訪問客) 수(數)가 2020년 8월 31일 자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미주 중앙일보 J블로그'못지않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8월 7일 개설한 'J블로그'는 1일 방문객이 2.000명을 넘긴 적도 있지만 다음 블로그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200~350명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오래전에 만들었던 다음 블로그는 아이디가 마음에 안 들어 비활성화시켰고, 미국 신분증으로 Daum에 실명확인을 거쳐서 새로이 개설한 '길에서 길을 묻다' 블로그는 초창기엔 기껏해야 20명 미만의 사람들이 방문을 하곤 했다. 

 

20명이 될까 말까 하던 1일 방문객은 30명을 넘기고, 50, 70명... 시간이 갈수록 숫자가 늘어나더니 '미주 중앙일보 J블로그가 없어진다'(http://blog.daum.net/cahiker/1798)는 글을 올린 이후 4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을 하기도 했다. 이후 방문객 수는 들쭉날쭉했지만 매일 200명 안팎의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와서 'J블로그(길에서 길을 묻다)'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블로그를 개설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많은 방문객을 유도할 수 있을까? 하고 궁리(窮理)를 하겠지만, 누구를 막론하고 처음 시작하는 블로그는 찾아오는 사람이 미미(微微)할 수밖에 없다. 양대 포털사이트(다음,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하는 블로거가 워낙 많은 탓도 있지만, 블로그를 어필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모르고 타 블로거들과 교류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방문객 수를 늘리는 첫 번째 방법은 꾸준한 포스팅, 두 번째는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포스팅이다. 요즘은 먹방과 맛집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나처럼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이민생활의 이모저모를 올리는 것도 방문객을 유도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세 번째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얘길 하면 내 블로그가 재미있다는 듯 자화자찬(自畫自讚)한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지만 같은 장소, 비슷한 사진보다는 대중이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나만의 글'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다른 블로그를 방문해서 성의 있는 댓글을 달아주고 친구나 이웃을 맺어 친분을 쌓는 것이다. 나는 댓글을 다는 것도, 누가 달아놓은 댓글에 응대하는 것도 귀찮아서 포스팅을 할 땐 댓글 창을 닫아버리고 타 블로그 방문도 거의 안 하는 편이지만 이 같은 행위는 방문객에게 오해를 줄 수도 있다.

 

그래서 인사말을 남기고 소통할 수 있는 방명록을 오픈해놓은 것이며, 블로그 주인의 승인을 거쳐 노출이 되도록 했다. 이유는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고 가끔 욕설(辱說)을 뱉고 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니 오해(誤解)가 없었으면 한다.  

 

 

Wildflower (Coyote Hills Reg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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