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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음악

Melancholy Man-Moody Blues

by 캘리 나그네 2026. 3. 21.

 

1970년, 'Moody Blues'의 6번째 앨범에 수록된 'Melancholy man'은 특유의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분위기로 1970~80년 대 'Nights in White Satin'과 더불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비가 오는 날이나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이만한 곡이 없으며, 차가운 듯하면서 따뜻한 느낌이 있는 비가(悲歌)로 꼽힌다. 

 

마치 안개 낀 새벽녘에 달랑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고독 속에서 위로를 받는 듯한 비장함이 풍기는 'Mike Pinder'의 'Mellotron Sound'는 웅장하지만 심연의 늪으로 끌어당기는 강한 힘이 있으며, 어딘지 모르게 인위적인 듯하면서 특유의 서늘한 음색은 '우울함'이라는 감정을 입체적으로 시각화시켜준다. 

 

보통의 사람들은 우울함을 숨기기 마련인데 "I'm a melancholy man, that's what I am"(나는 우울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바로 나예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어둠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당당한 태도와 읊조리듯 하다가 서서히 고조되는 감정의 파도는 후반부로 갈수록 격해지는 구성으로 듣는 사람에게 Catharsis를 준다. 

 

All the world who's around me only look at what I do, 세상 사람들은 겉모습(행동)만 보고 판단하는, 정작 내면의 진실한 모습에 무관심함을 꼬집는다. 세상에서 이해받지 못하는 개인의 고립감을 표현하는 이곡은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했기 때문인지 발표된 지 55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1964년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된 밴드 'Moody Blues'는 안타깝게도 201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투어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같은 해 드럼을 맡았던 창립 멤버 'Graeme Edge'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밴드는 공식적인 활동을 멈췄다. 이후 주요 멤버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Moody Blues'의 역사는 전설로 남게 되었다. 

 

2024년 4월, 'Melancholy Man'을 만들고 불렀던 'Mike Pinder'가 세상을 떠났고, 그에 앞서 'Ray Thomas(2018년)', 'Graeme Edge(2021년)'등 핵심 멤버들이 잇따라 별세했고, 가장 최근인 2025년에는 베이스의 'John Lodge' 마저 세상을 떠났으며, 황금기 멤버 중 유일하게 생존한 'Justin Hayward'는 현재 솔로로 활동 중이다.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eWItCm4fU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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