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잿빛 하늘에서 장대비 쏟아질 때
세상이 지붕 아래로 몸을 숨겨도
나는 우산을 펴지 않습니다.
하늘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온몸으로 비를 맞으려는 것입니다.
흥건히 젖은 옷자락을 털어내며
회색 구름을 다시 의심할 때
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것,
누구보다 먼저 일곱 빛깔을 봅니다.
무지개 속엔 떠나간 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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