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무게에 겨워
스스로
몸을 놓고
한없이 가벼움으로
세월에 날리며
돌아가고 있는
한 생(生)의 파편,
적막 속으로
지고 있다
가벼이
다 버리고
다 비우고도
한평생이 얼마나 무거웠던가
이제
우주가 고요하다
눈썹 위에
바람이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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