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전,
블로그에 글을 쓸라치면
괜히 눈치가 보이곤 했다.
읽는 사람들이 흉을 보진 않을까?
내 허점을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의 날카로운 한마디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 때문에 망설이곤 했다.
그런데,
진심을 담은 글이라면,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글이라면,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란 걸 알았다.
모자람 없는 완벽한 글보다는
조금은 어리숙하고 흐트러진 글에서
삶의 향기가 전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너무 깔끔하고 부족함이 없으면,
특별한 매력이 안 보일 때가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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