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이는 글

그만 죽여라

by 캘리 나그네 2025. 4. 16.

 

이제 그만 죽여라 

티 없이 맑은 초롱초롱한 눈망울 

굶주림에 지친 핼쑥한 얼굴들 

이 아이들이 무슨 죄를 지었는가 

 

어른들 쌈질에 피어나지 못한 채 

사지가 찢겨 피 흘리며 죽어가는 

이 아이들이 불쌍하지도 않은가 

간곡히 부탁한다 이제 그만 죽여라

 

'끄적이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저 다가와  (0) 2025.04.28
흩어지는 꽃잎  (0) 2025.04.25
미련 없이 가련다  (0) 2025.04.14
봄바람 부는 날  (0) 2025.04.09
엄니의 4월  (0) 2025.04.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