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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미련 없이 가련다

by 캘리 나그네 2025. 4. 14.

 

찰나의 순간도 내 것이 아닐진대 

집착과 욕심을 내려놓질 못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죽을 것이고 

죽음 또한 삶의 연속인 것을.. 

 

내 육체가 타들어 들판에 뿌려져도 

영혼의 끝과 시작점을 알 수 없기에 

삶이 끝난다 해도 한 점 아쉬움 없이 

부끄럼 없는 삶을 살다 미련 없이 가련다.

 

 

 

2025년 4월 13일(일) 아침 산책길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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