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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나훈아 씨가 했던 말

by 캘리 나그네 2025. 1. 15.

 

가요계 데뷔 58년. 가황(歌皇)으로 불리는 나훈아 씨는 2024년 2월 27일, '손뼉 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진리를 따르고자 한다'면서 마지막 콘서트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2024년 12월 7일 대구에서 공연을 하던 중 "요며칠 전 밤을 꼴딱 새웠다. 공연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집회가 금지된다는데 우짜면 좋노 싶더라. 새벽에 계엄 해제가 되는걸 보고서야 술 한잔하고 겨우 잤다"라고 했다. 자신은 계엄을 반대했고 계엄이 해제되어 안심했다는 뜻일 게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에서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런다. 그래서 내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거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없어. 그렇지만 니는 잘했나' 이런 취지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걸로 또 딴지를 걸고 앉아 있다. 오늘 마지막 공연이니 속 이야기를 해야겠다.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시라.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해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지랄들을 하고 있냐. 선거할 때 보면 한쪽은 벌겋고, 한쪽은 퍼렇고,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거다. 안 그래도 작은 땅에. 1년만 내게 시간을 주면 경상도 출신은 전라도에, 전라도 출신은 경상도에서 국회의원에 나가도록 법으로 정하게 하겠다. 동서화합이 돼야 한다. 우리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절대 안 된다. 갈라치기는 안 된다."라고 여야(與野) 양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너 죽고 나 살자' 식으로 진흙탕 개싸움(泥田鬪狗)을 하고 있는 여야 정치꾼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나훈아 씨는 중도(中道)의 시각(視角)에서 발언을 했을 것이고 나 역시 그의 말에 공감(共感)한다. 국민이면 누구라도 정치꾼들을 욕하고 비난할 수 있음에도 더불당 정치꾼들은 발언의 전체 맥락을 살펴보지도 않은 채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다. 니는 잘했나”라는 부분을 꼬투리 잡아 그를 비난하고 있다.

 

입만 벌리면 국민을 위하는 것처럼 떠드는 패륜 잡범(悖倫雜犯)이 지배하는 더불당 정치꾼들이 양비론(兩非論)으로 여야를 함께 비판한 나훈아 씨를 폄하(貶下)하고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탄핵안 통과 후 바닥을 쳤던 윤술통 지지율이 계엄 이전으로 회복했다. 반면 더불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 계엄 반사이익(反射利益)을 국짐당이 가져가고 있다는 증거다.

 

정치를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을 알고 있는데 더불당 국개들은 모르고 있다. 이재명 일극체제(一極體制)의 웃픈 자화상(自畫像)이다. 또 다른 여론 조사에 의하면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은 65%지만 이재명으로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은 30%대에 불과하다. 응답자 중 60%는 이재명을 혐오(嫌惡)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확정적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선택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머릿 수를 앞세워 국회를 점령하고, 범죄혐의를 덮기 위해 국회입법(國會立法) 내란( 內亂)을 주저하지 않는 홍위병(紅衛兵) 집단의 패악질을 경험한 다수의 중도층(中道層)가수 나훈아 씨의 소신 발언(所信發言)에 공감할 것이다. '우리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절대 안 된다. 갈라치기는 안 된다'라고 지역갈등을 걱정하는 나훈아 씨, 내가 볼 땐 패륜잡범 이재명보다 훨씬 더 유능한 대통령 감이다. 

 

2025년 1월 14일(화) 미션픽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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