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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그럴 수 있을까?

by 캘리 나그네 2025. 1. 25.

 

지난날의 아련한 그리움을 

까맣게 찌그러진 냄비처럼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을까? 

 

밤새 잠 못 이뤄 뒤척이다  

어둠 속에 떠오르는 얼굴들 

칠판에 쓰인 분필 글씨처럼 

지우개로 지울 수 있을까?  

 

2025년 1월 24일 아침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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