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면,
연탄난로 위에 겹겹이 쌓인
도시락에서 풍기던 밥 타는 냄새가 그립다.
알루미늄 주전자의 보리차 향기를 맡으며
암담했던 시대의 절망을 가슴에 담은 채
피 흘리며 울었던 지난날의 아픔도 그립다.
바람 부는 길가의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차가운 소주 한 잔을 입에 털어 넣으며
가득 찬 울분을 토해내던 그 시간도 그립다.
12월은,
모든 것이 그립고 보고 싶은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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