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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사랑 그 그리움-최수월

by 캘리 나그네 2024. 10. 16.

 

무참히 짓누르는 아픔 

견디다, 견디다 못해 

때론 잊어 볼까도 했지만 

가슴에서 지운다는 건 

이별보다 더 잔인한 것을 

 

기다림의 고독 속으로 

또 하루가 무심히 기울고 

내일 또다시 떠오르는 태양 아래 

모래시계 그리움일 테지만 

그리워할 수 있는 한 가슴은 

아픔보다 행복이 먼저라고 

 

사랑했으므로 

그 아픔까지 사랑하기에 

오늘도 습관처럼 그리워 

그대 창가 서성거리는 것을 

 

이미지출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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