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참히 짓누르는 아픔
견디다, 견디다 못해
때론 잊어 볼까도 했지만
가슴에서 지운다는 건
이별보다 더 잔인한 것을
기다림의 고독 속으로
또 하루가 무심히 기울고
내일 또다시 떠오르는 태양 아래
모래시계 그리움일 테지만
그리워할 수 있는 한 가슴은
아픔보다 행복이 먼저라고
사랑했으므로
그 아픔까지 사랑하기에
오늘도 습관처럼 그리워
그대 창가 서성거리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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