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늘 사이
꽃과 잎이 닿지 않아
한 줄기에 두 마음이 산다
허공에 틔운 손
쉬이 달리지 못해
끌어당겨도 와닿지 않는 빛
못 이운 초야
발그레한 볼마다
붉은 기다림
꽃대 야위어 긴 목 날리니
잎 그리는 춤사위
당신을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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