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 변하겠지만
난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길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 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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